신입사원, 첫 월급의 의미는 '호구지책'(糊口之策)

기사등록 2010/05/13 08:25:43

최종수정 2017/01/11 11:50:20

【서울=뉴시스】박상권 기자 = 신입사원들이 생각하는 월 평균 급여와 실 수령급여와는 약 35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최근 입사 1년 미만의 신입사원 58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7%가 ‘첫 월급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불만족 이유로는 ‘일한 것만큼 받지 못해서’(39.0%), ‘동종업계에서 월급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30.5%), ‘원래 원하던 첫 월급보다 적기 때문에’(22.3%), ‘회사가 마음에 안 들어서’(5.3%) 등을 꼽았다. 이들이 원하던 첫 월급은 약 165만7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도 첫 월급으로 하고 싶은 일은 50.6%가 ‘부모님이나 지인들에게 선물’이라고 답했다.  이어 ‘적금∙청약 통장개설’(21.0%), ‘일상을 벗어나는 여행’(8.8%), ‘자기 자신에게 선물’(7.4%), ‘학원수강 등 자기계발’(7.1%), ‘취미생활 투자’(3.8%) 순이었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쓸 수 있는 비용은 38만8000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신입사원들이 받고 있는 평균 월급(130만3000원)의 약 30% 수준이었다.  첫 월급을 받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부모님’이 82.8%로 압도적이다.  첫 월급을 받고 난 소감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고진감래’(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가 36.7%, ‘호구지책’(가난한 살림에서 그저 겨우 먹고 살아가는 방책)이 30.6%으로 첫 월급에 대한 기쁨과 함께 걱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월급이 본인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서는 ‘사회인이 되었다는 실감’(34.4%)이 제일 많았고, ‘고생에 대한 보상’(26.0%), ‘이상과 현실에 대한 괴리감(21.0%)이 뒤를 이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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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첫 월급의 의미는 '호구지책'(糊口之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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