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엑스포D-5]159년 역사상 사상 '최대'…286억위안 투자, 7천만명 목표

기사등록 2010/04/26 07:00:00

최종수정 2017/01/11 11:44:08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다음달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불리는 엑스포가 개막한다.

 '2010 중국 상하이(上海) 세계박람회(EXPO)'는 오는 10월31일까지 총 184일간 진행된다. 상해엑스포는 2005년 일본 나고야(아이치) 엑스포에 이어 5년 만에 열리는 등록박람회로 사상 최초로 이머징 국가에서 개최된다는 점도 상징적 의미가 크다. 그동안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 세계 등록박람회는 23차례 모두 선진국에서 개최됐다.

 상하이엑스포의 주제는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생활(Better City, Better Life·城市, 生活更美好)'이며 도시 다원문화의 융합, 도시 경제의 번영, 도시 과학기술의 혁신, 도시지역의 재건설, 도시와 농촌의 상호교류가 소주제이다.

 엠블럼은 한자 '世(세)'자를 서예체로 형상화한 것으로 '너와 나, 그' 세 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이해, 소통, 즐거운 모임, 협력이라는 엑스포의 이념을 전달한다.

 상하이엑스포 주제인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생활'을 반영한 마스코트는 전 세계의 보물이라는 뜻의 하이바오(海宝)로 그 핵심을 사람으로 보고 '人( 인)'자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상하이 엑스포 참가국 및 기관수는 총 192개국, 50개 국제기구이며 국가관수는 96개, 기업관 및 도시관 수는 18개이다.

 전시관은 국가관이 들어선 푸동지역과 기업관이 들어설 푸시지역으로 나뉜다.

 푸동지역에는 총 190개국, 48개 국제기구(기관)가 들어선다. A구역(푸동지역)은 한국관, 일본관 등 아시아 지역, B구역(푸동지역)은 중국관, 오세아니아 지역, C구역(푸동지역)은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관이 들어선다.  

 푸시지역에는 총 17개 기업 및 기업연합관 등으로 구성됐다. D구역(푸시지역)은 기업관, E구역(푸시지역)은 테마전시지역으로 활용된다.

 상하이 남포대교와 로포대교 사이, 상하이시를 관통하는 황포강 양쪽에 위치한 엑스포 박람회장은 엑스포 역사상 최초로 시 중심을 부지로 사용했다.

 전체면적은 5.28㎢ (포서 1.35㎢, 포동 3.93㎢)로 이는 여의도 면적의 2/3, 상하이 전체면적의 1%에 해당하는 엑스포 역사상 최대 면적이다.

 도심의 낙후지역이 세계적 박람회장으로 변모한 것이 특징이다. 원래 엑스포 부지는 100년이 넘은 철강공장과 조선소, 방직공장과 무허가 주택 등이 밀집했지만 상해시가 공장과 주민(1만8000명)을 모두 교외로 이주시키고 엑스포 부지로 개발했다.

 상해엑스포조직위측은 박람회기간동안 예상관람객이 7000만 명(중국인 93%: 6500만명, 외국인 7%: 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한국인 관람객은 100만∼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엑스포 최초로 홈페이지(en.expo.cn)를 통한 온라인 엑스포를 동시에 진행해 같은 기간 1억 명의 방문자 유치가 예상된다.

 159년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상하이엑스포에 중국 정부가 투자한 총 사업비는 286억 위안으로 주로 전시관 등 기반시설, 영구보존 건축물에 180억 위안, 엑스포 운영자금으로 106억 위안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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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엑스포D-5]159년 역사상 사상 '최대'…286억위안 투자, 7천만명 목표

기사등록 2010/04/26 07:00:00 최초수정 2017/01/11 11: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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