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뉴욕모터쇼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최초공개

기사등록 2010/04/01 10:55:19

최종수정 2017/01/11 11:35:26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현대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터보 GDi 모델로 친환경 전략인 ‘블루 드라이브’ 구현에 가속도를 낸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0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과 2.0 터보 GDi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의 첫 양산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첫 해외 진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4 세타Ⅱ 하이브리드 엔진과 6속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변속기, 30kW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전기모터 등이 적용됐다. 쏘나타의 제품력과 브랜드 파워,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력이 결합한 중형급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되는 ‘블루 드라이브 시스템’은 현대차만의 독자적인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기존 도요타와 GM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다른 병렬형이다.

 병렬형은 대용량 모터파워가 필요한 경쟁사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적은 모터용량으로도 동등 이상의 성능을 내기 때문에 효율성이 우수하다.

 엔진 출력은 171마력(미국기준 169HP 환산수치), 전기모터 출력 41마력(미국기준 40HP 환산수치) 등 총 212마력(미국기준 209HP 환산수치)의 최고출력을 확보했다.

 또한, 운전시간의 57%를 고속도로 모드로 주행하는 미국인들의 특성에 맞게 고속도로 연비를 동급 최고인 39mpg(16.6㎞/ℓ)로 구현했다. 시내 연비도 37mpg(15.7㎞/ℓ)로 경쟁모델 대비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미국 라벨인증연비 기준. 국내 연비는 단순 환산 수치임).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차량으로는 세계 최초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경쟁모델이 적용한 니켈수소(Ni-MH) 타입에 비해 무게가 약 30% 정도 가볍다. 출력밀도나 에너지 밀도도 높고, 안전성 강화를 위해 4중 안전설계를 적용했다.

 외관은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Hexagonal Grille)’을 중심으로 측면의 에어댐과 에어스커트 등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일반 쏘나타 모델과 차별화했다.

 이날,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공개된 쏘나타 2.0 터보 GDi 모델 역시 현대차 ‘블루드라이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직분사엔진 기술과 터보차저가 적용됐다.

 고압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직접분사 연소계 시스템과 공기를 강제로 압축시켜 충진 효율을 높이는 터보차저가 적용됐다. 이로 인해 엔진성능 향상 뿐아니라 다운사이징 효과를 이용, 차량 연비도 향상시켰다.

 ‘2.0 세타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한 신형 쏘나타는 6단 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78마력(미국기준 274HP 환산수치), 최대토크 37.2kg.m(미국기준 269lb.ft 환산수치)의 힘과 시내연비 22mpg(9.3㎞/ℓ), 고속도로연비 34mpg(14.4㎞/ℓ)의 동급 최고 연비를 구현했다(미국 라벨인증연비 기준. 국내 연비는 단순 환산 수치임).

 이날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은 인사말을 통해 “쏘나타는 2.0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공개를 통해 GDi 엔진·터보차저·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신기술 3가지를 모두 선보이게 되는 첫 차가 됐다”며 “이번 2.0 터보 GDi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운전의 재미와 즐거움은 물론 현대차와 경쟁사의 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말 쏘나타 2.0 터보 GDi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4월 1일(현지시각),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첫 대형 럭셔리 세단이 될 에쿠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차명을 그대로 이어갈 에쿠스는 워즈오토 10대 최고엔진 2년 연속 선정으로 세계 정상급 엔진으로 인정받은 V8 4.6 타우 엔진과 후륜구동형 6속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390마력(미국기준 385HP 환산수치, 고급 휘발유 기준)과 최대토크 46.0kg.m(미국기준 333lb-ft 환산수치)의 강력한 힘을 낸다.

 특히 에쿠스는 ▲위험상황시 시트벨트를 당겨 경고해 주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차간거리를 제어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올해 말부터 렉서스 LS460·벤츠 S550·아우디 A8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뉴욕 모터쇼에 1135㎡(약 343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제네시스·제네시스 쿠페·투싼ix 등 모두 14대의 신차와 완성차를 전시한다.

 <사진설명>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모터쇼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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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뉴욕모터쇼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최초공개

기사등록 2010/04/01 10:55:19 최초수정 2017/01/11 1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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