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정병준 기자 = '고객을 위한 품질 경영'을 선포한 현대·기아자동차가 전 세계 고객들이 선택한 '가장 갖고 싶은 브랜드'로의 도약을 노린다.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파고를 성공적으로 넘어선 현대·기아차. 실제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5%를 돌파했으며 기아차 역시 세계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더욱 적극적인 고객최우선 경영을 바탕으로 미국시장 점유율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31조8593억 원(해외공장 포함 시 53조2882억 원), 영업이익 2조2350억 원, 순이익 2조9615억 원을, 기아차는 매출액 18조4157억 원, 영업이익 1조1445억 원, 당기순이익 1조450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3·4분기(누계)까지 영업흑자를 기록한 글로벌 경쟁업체로는 독일 폭스바겐(1조9000억 원)과 이탈리아 피아트(8000억 원) 등 2곳에 불과하다.
토요타(-12조3000억 원)와 포드(-3조3000억 원), 혼다(-4조1000억 원), 닛산(-2조4000억 원), 독일 BMW(-6000억 원), 벤츠(-2조 원) 등은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가 위기를 맞은 데 이어 최대 경쟁사인 토요타 마저 최근 대규모 리콜과 판매 중단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품질경영' 성공신화로 이어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현대·기아차는 가파른 상승세다. 현대·기아차가 괄목할 성장을 이룬 배경으로는 1999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품질경영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미국의 대표적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차의 순위는 2000년 34위에서 2003년 23위, 2004년 7위로 수직 상승했다.
또 2006년에는 벤츠, BMW, 도요타 등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며 품질 경영의 결실을 맺었다.
당시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이를 두고 '사람이 개를 물었다(Man bites Dog)', '지구는 평평하다(The Earth is flat)'고 표현, 현대차 품질의 비약적인 발전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2008년 '실질품질 3년 내 세계 3위, 인지품질 5년 내 세계 5위'를 의미하는 'GQ(Global Quality)-3·3·5·5'를 목표로 '창조적 품질경영'을 선포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6월 미국 JD파워의 IQS에서 일반 브랜드 부문 역대 최고점인 95점을 획득, 1위로 등극했고 일본차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내구품질도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가 지난해 JD파워 내구품질조사(VDS)에서 닛산과 폭스바겐을 제치고 일반 브랜드 6위에 올랐다는 결과가 내구품질이 개선됐음을 충분히 입증해주고 있다.
기아차 쏘울은 지난해 미국 최대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ALG사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에서 경쟁차종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초 쏘나타 역시 동급차종 최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역시 쏘울과 쏘나타를 '최고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했으며, 기아차 쏘울은 유로NCAP에서도 최고점인 별 다섯을 획득하는 등 품질경영에 대한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사고 싶은 브랜드'가 되는 목표
현대차는 브랜드 이미지 혁신을 위한 브랜드 경영 원년을 선언한 후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의 균형을 위해 품질 경영과 함께 브랜드 경영도 지속적으로 강화해오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인터브랜드사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46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69위를 차지했다.
토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글로벌 메이커들이 지난해 보다 브랜드 가치가 낮아지며 순위가 떨어진 반면 현대차는 2008년 보다 3계단이나 상승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 품질경영은 이처럼 소비자들이 믿고 탈수 있는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신뢰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며 자연스럽게 브랜드 경쟁력을 상승시키게 했다.
품질 뿐만 아니라 어슈런스 프로그램 등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또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는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품질 우수성을 고객에게 체계적으로 인식 시키는(고객과의 품질커뮤니케이션 강화) '퀄리티 마케팅'을 도입해 브랜드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려 하고 있다.
고객을 위한 품질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최종 목적지는 전 세계 시장 고객들이 꼽는 'Best Buy Brand(가장 갖고 싶은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파고를 성공적으로 넘어선 현대·기아차. 실제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5%를 돌파했으며 기아차 역시 세계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더욱 적극적인 고객최우선 경영을 바탕으로 미국시장 점유율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31조8593억 원(해외공장 포함 시 53조2882억 원), 영업이익 2조2350억 원, 순이익 2조9615억 원을, 기아차는 매출액 18조4157억 원, 영업이익 1조1445억 원, 당기순이익 1조450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3·4분기(누계)까지 영업흑자를 기록한 글로벌 경쟁업체로는 독일 폭스바겐(1조9000억 원)과 이탈리아 피아트(8000억 원) 등 2곳에 불과하다.
토요타(-12조3000억 원)와 포드(-3조3000억 원), 혼다(-4조1000억 원), 닛산(-2조4000억 원), 독일 BMW(-6000억 원), 벤츠(-2조 원) 등은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가 위기를 맞은 데 이어 최대 경쟁사인 토요타 마저 최근 대규모 리콜과 판매 중단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품질경영' 성공신화로 이어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현대·기아차는 가파른 상승세다. 현대·기아차가 괄목할 성장을 이룬 배경으로는 1999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품질경영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미국의 대표적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차의 순위는 2000년 34위에서 2003년 23위, 2004년 7위로 수직 상승했다.
또 2006년에는 벤츠, BMW, 도요타 등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며 품질 경영의 결실을 맺었다.
당시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이를 두고 '사람이 개를 물었다(Man bites Dog)', '지구는 평평하다(The Earth is flat)'고 표현, 현대차 품질의 비약적인 발전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2008년 '실질품질 3년 내 세계 3위, 인지품질 5년 내 세계 5위'를 의미하는 'GQ(Global Quality)-3·3·5·5'를 목표로 '창조적 품질경영'을 선포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6월 미국 JD파워의 IQS에서 일반 브랜드 부문 역대 최고점인 95점을 획득, 1위로 등극했고 일본차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내구품질도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가 지난해 JD파워 내구품질조사(VDS)에서 닛산과 폭스바겐을 제치고 일반 브랜드 6위에 올랐다는 결과가 내구품질이 개선됐음을 충분히 입증해주고 있다.
기아차 쏘울은 지난해 미국 최대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ALG사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에서 경쟁차종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초 쏘나타 역시 동급차종 최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역시 쏘울과 쏘나타를 '최고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했으며, 기아차 쏘울은 유로NCAP에서도 최고점인 별 다섯을 획득하는 등 품질경영에 대한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사고 싶은 브랜드'가 되는 목표
현대차는 브랜드 이미지 혁신을 위한 브랜드 경영 원년을 선언한 후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의 균형을 위해 품질 경영과 함께 브랜드 경영도 지속적으로 강화해오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인터브랜드사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46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69위를 차지했다.
토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글로벌 메이커들이 지난해 보다 브랜드 가치가 낮아지며 순위가 떨어진 반면 현대차는 2008년 보다 3계단이나 상승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 품질경영은 이처럼 소비자들이 믿고 탈수 있는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신뢰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며 자연스럽게 브랜드 경쟁력을 상승시키게 했다.
품질 뿐만 아니라 어슈런스 프로그램 등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또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는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품질 우수성을 고객에게 체계적으로 인식 시키는(고객과의 품질커뮤니케이션 강화) '퀄리티 마케팅'을 도입해 브랜드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려 하고 있다.
고객을 위한 품질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최종 목적지는 전 세계 시장 고객들이 꼽는 'Best Buy Brand(가장 갖고 싶은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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