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 美서 515대 리콜…에어백 오류

기사등록 2010/03/02 11:33:42

최종수정 2017/01/11 11:23:51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현대차가 조수석 에어백 오류로 인해 미국에서 신형 ‘투싼ix’ 515대를 자발적으로 리콜 한다. 국내에 판매된 투싼ix는 승객감지 시스템이 달라 이번 리콜 대상은 아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차의 2010년형 투싼ix의 조수석에 약 108kg(240파운드)이상 몸무게가 나가는 승객이 탈 경우 승객감지시스템(PODS) 모듈이 작동해 ‘에어백경고등’이 들어올 수 있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미 현대차는 이 같은 사실을 NHTSA측에 통보했으며, NHTSA는 조만간 이를 공식발표할 계획이다.

 PODS는 조수석 위치센서와 무게감지 센서를 제어해 에어백이 터지는 상황과 압력을 조절, 에어백 작동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어린이들이 조수석에 탑승했을 경우 에어백 오작동으로 부상당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10일~30일까지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투싼ix’에 대해 이 같은 결함이 있다고 판단, PODS모듈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문제가 된 투싼은 500여대 뿐”이라며 “국내모델은 에어백시스템이 틀려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모듈을 교체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미국에 출시된 ‘투싼ix’는 지난달 전년대비 127.5% 급증한 2216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판매량은 전량 한국에서 생산돼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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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ix’ 美서 515대 리콜…에어백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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