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졸업식 피해학생, "옷을 벗길 줄 몰랐다"

기사등록 2010/02/16 16:39:48

최종수정 2017/01/11 11:18:59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 내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졸업식 알몸 뒤풀이와 관련, 피해학생들이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일산경찰서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피해학생과 학부모들이 동영상 유포자와 가해학생들에 대해 처벌을 원하고 있으며 현재 고소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피해학생들은 "예년과 같이 반복되는 뒤풀이를 하는 과정에서 옷을 벗긴다거나 폭력행위가 있을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나머지 피해학생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동영상 유포자에 대해 정보통신법률 위반 혐의를, 강압적으로 옷을 벗기거나 폭행한 가해학생 20명(남10, 여10)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공동폭행)를 적용,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학생들이 원하지 않은 행위를 한데다 처벌을 원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조사가 끝나는 대로 처벌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피해학생 15명 중 1차 조사를 받지 못했던 피해학생 7명(남4, 여3)에 대해 조사를 마쳤으며 이르면 17일 오전께 가해학생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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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졸업식 피해학생, "옷을 벗길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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