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공채 시작됐지만…좁아진 취업문

기사등록 2024/02/29 06:00:00

최종수정 2024/02/29 08:59:18

하나·우리銀 상반기 공채 시작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 줄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면접과 채용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이한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개최되며, 총 64개 금융기관이 참여한다. 2023.08.2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면접과 채용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이한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개최되며, 총 64개 금융기관이 참여한다. 2023.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상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줄어들면서 취업문이 좁아졌다. 은행권의 비대면 영업이 확대되고 지난해 희망퇴직 규모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위한 서류 접수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였다.

하나은행은 23일부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해 다음 달 11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등 4개 부문의 신입행원과 보훈특별채용을 합해 약 1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미래성장, 디지털, 지역인재 3개 부문에서 신입행원 250명을 공개 채용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공채를 통해 약 18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기업금융, 개인금융, 지역인재 등 3개 부문으로 이중 지역인재 부문은 5개 구역으로 세분화한다. 다음 달 13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250명 규모로 신입행원 채용을 실시했다. 일반, 지역인재, 디지털·IT 등 3개 부문을 선발했으며 일반 부문과 지역인재 부문은 210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두 은행에서만 채용 인원이 170명이나 줄어든 셈이다.

5대 은행의 임직원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9월 기준 임직원 수는 7만3008명으로 2019년 7만7645명에 비해 약 5년 사이 4637명이 줄었다.

은행들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고 비대면 영업이 활성화하면서 은행 점포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5대 은행의 영업점(출장소 포함) 수는 2019년 4661개에서 2022년 말 3989개, 지난해 9월 3931개로 감소했다.

반면 비대면 비중은 커졌다. 우리금융 지난해 실적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중 비대면 비중은 79.5%로 2022년의 68.5%보다 상승했다. 거치식예금은 84.4%가 비대면으로 가입이 이뤄졌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4분기 담보대출 중 대면 비중은 25.8%, 신용대출의 경우 4.6%에 그쳤다.

은행권은 지난해 상반기 명예퇴직 실시 등 인력 효율화에 따라 신규채용 여력이 확대되면서 채용 인원을 늘린 바 있다. 국내 20개 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채용 인원을 전년 동기보다 48% 늘렸다. 그러나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실시한 희망퇴직 규모는 이전보다 축소됐다. 희망퇴직금 등 희망퇴직 조건이 지난해보다 하향 조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채용 시점의 은행 상황에 따라 적정 규모로 채용 인원을 산정한다"며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 채용까지 포함한 연간 채용 규모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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