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검찰 출석 D-1…민주 지도부 일제히 檢 비판
"尹검찰 흑역사로 기록"…지지층 결집 목소리도
[서울=뉴시스]신재현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27일 "군사 독재시대에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검찰권의 남용", "윤석열 검찰의 선택적이고 편파적인 수사" 등 강도높은 공세를 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편파 수사를 부각하며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정작 출석도 하기 전에 오락가락한 진술과 왜곡된 일방의 주장만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는 정치검찰의 속셈은 뻔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정권의 무능과 실정, 치부를 덮고 총선을 유리한 여론조성을, 총선을 위한 유리한 여론조성을 위한 명백한 정치기획수사"라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정영학 변호사의 녹취록을 언급하며 이 대표의 혐의를 부인했다. "세상을 그렇게 떠들썩하게 했던 그분도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지 않고, 지목했던 그분도 이재명이 아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는 이재명 대표의 출석을 반대했지만 (이 대표가) 내일 출석한다고 한다. 함께 갑시다"라고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배임 혐의로 연루됐다고 언급한 박찬대 최고위원은 "검찰이 유동규 남욱 등의 번복된 진술에 의존해 조작 편파수사를 하고 있지만, 나오는 게 없으니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것이 배임"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74년 검찰역사에서 숱한 흑역사가 있었지만 윤석열 검찰의 몹쓸 행태 또한 길이길이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 자명하다"며 "윤석열 검찰의 선택적이고 편파적인 수사와 기소는 유사 이래 최악의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서은숙 최고위원도 검찰 비판에 한목소리를 냈다. 서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이재명 대표 수사하듯이 수사하라고 지시하지 않는 이상 윤석열 대통령의 수족인 정치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수사는 공정한 수사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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