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온라인 포커, 넓게 보면 게임…아들 게임회사 근무"

기사등록 2022/05/02 12:29:08

최종수정 2022/05/02 12:31:40

아들 도박사이트 근무 논란 해명

"사실 여부 떠나 내 부덕의 소치"

수사 의뢰 여부엔 "답변 부적절"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장남의 해외 도박사이트 운영사 근무 의혹과 관련, "사실 여부를 떠나서 가족과 관련된 내용이 제기되고 논란이 된 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고 자세를 낮췄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들의 문제라고 쳐도 후보자가 옹호하려는 행위가 더 큰 문제다. 지금이라도 정확히 해명하고 사과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도 "회사 안내를 보면 게이밍 컴퍼니(gaming company), 넓게 보면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라이센스를 주는 회사로 알고 있다"며 "아들은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는데, IT관련 전산 전공분야에서 본인이 갖고 있는 경험을 통해 회사에 일하게 된 거로 알고 있다"면서 도박사이트가 아니란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김경협 의원이 "온라인상에서 포커를 치면 도박이냐, 게임이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넓게 보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아들이 이 회사 임원이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확인해보니 회사측이 잠시 설립임원으로 등재했지만 애당초 임원이 아니어서 캐나다 고용국에 신고해 정정됐다고 한다"며 "정정된 서류를 국회에도 제출했다. 이건 실수라는 말 이외엔 설명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재차 "(아들) 본인이 SNS에 운영이사, CEO라 소개한 건 뭐냐"고 추궁하자, 박 후보자는 "본인이 CEO라 쓴 적은 없다고 한다 .회사가 해외투자를 위해 올렸을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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