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신형 함상복·함상화 보급…불꽃 연소 시간 단축

기사등록 2021/02/19 09:08:25

고속정 이상 전투함 승조원 대상 보급 완료

난연성·항균성·신축성·통풍성·정전기방지 등

[서울=뉴시스] 신형 함상복과 함상화를 착용한 세종대왕함 장병들이 함교에서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1.02.19. (사진=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형 함상복과 함상화를 착용한 세종대왕함 장병들이 함교에서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1.02.19. (사진=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해군이 신형 함상복과 함상화를 함정 근무자들에게 보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해군은 이날 "지난달 고속정 이상 전투함 승조원들에게 보급을 완료한 데 이어 6월부터는 잠수함 전투근무지원정 승조원을 대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며 "시범 착용 후 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이를 보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함상복과 함상화는 2017~2018년 국방기술품질원 차원의 사전 기술 수준 조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국내 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신형 함상복은 난연성·항균성·신축성·통풍성·정전기 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됐다. 화재로부터 승조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열에 강한 아라미드 소재가 추가됐다. 불꽃이 연소하는 시간을 2초 이하로 단축하는 난연 기능이 강화됐다.

아울러 신형 함상복은 기존 디지털 전투복과 비교해 항균 기능이 강화됐다. 동·하계용으로 나뉘어 공기투과도와 올의 밀도에 차이를 뒀다. 또 전자태그식별(RFID) 보관 주머니가 함상복 왼쪽 팔에 달았다.

신형 함상화는 함정 내 좁은 통로와 계단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건·습 상황에서 미끄럼 방지 기능이 강화됐다.

또 기름의 작용을 잘 견디는 내유성, 충격 흡수 기능이 강화됐다. 이를 위해 천연가죽, 고어텍스 원단 등을 적용하고 쿠션을 보강했다. 함상화 외피 재질이 100% 아라미드 원단으로 제작돼 난연 기능이 강화됐다. 지퍼를 부착해 신고 벗기가 쉬워졌다.

이번 신형 함상복과 함상화 보급으로 기존 해상병 전투복, 고속정복, 잠수함복 등은 폐지된다. 해군은 조달물량과 기존 품목 재고 소진 시점 등을 고려해 2023년까지 현재 근무 복장과 병용할 방침이다.

문창균(대령) 해군본부 물자과장은 "이번에 보급된 신형 함상복과 함상화는 함정 승조원들의 안전·위생과 함정 및 해상 환경 등을 고려해 엄격한 개발과정과 시험평가를 거쳐 만들어진 함정 근무에 가장 적합한 복장"이라며 "장병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증대하고 함정 전투력 유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해군 신형 함상복·함상화 보급…불꽃 연소 시간 단축

기사등록 2021/02/19 09:08:2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