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휴학 신청 3건 늘어 55.6% 유지…수업재개→번복 '혼란'

기사등록 2024/04/16 10:19:50

최종수정 2024/04/16 11:44:52

'유효' 휴학 신청 의대생 누적 1만445명, 전체 55.6%

의대생 미복귀로 일부 대학 수업재개 일정 거듭 연기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04.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 집단 수업거부가 8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휴학 신청이 다시 소폭 늘었다. 당초 수업 재개를 계획했던 의과대학 중 학사 일정을 다시 미룬 곳이 속출하고 있다.

16일 교육부가 공개한 전날인 15일 기준 학칙에 따른 형식상 절차 등 요건을 갖춘 의대생 휴학 신청 건수는 1만445건으로 전체 재학생 55.6% 수준을 유지했다.

전날 하루 동안 3개 대학에서 3건의 휴학 신청이 추가됐다. 휴학계를 철회한 의대생은 1개교에서 2명 나왔다. 군 휴학이나 유급 등 소위 '동맹휴학'이 아닌 사유로 휴학을 허가한 사례는 전날 4개교에서 4명 나왔다.

수업 거부가 파악된 의대는 40곳 중 11곳(27.5%)이다. 직전 집계(14일 기준) 8곳 대비 3곳이 더 늘어났다.

이처럼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수업 재개를 계획했던 건양대·성균관대·원광대·전남대·조선대 등이 시점을 1주 또는 2주 추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들 대학은 교육부에 전날부터 수업 재개를 하겠다고 보고했으나 이를 번복한 것이다.

대학들은 그간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개강이나 휴강 등으로 수업을 미루고 있었지만, 더 이상 수업을 미루면 계획됐던 학사 일정을 채울 수 없다고 보고 이달 초부터 수업 재개나 개강을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수업을 재개할 경우 출석일수 미달로 인한 집단 유급 학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개강을 다시 미룬 대학들의 설명이다.

개강 일정을 번복한 대학들도 수업을 더 미루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이달 이후에도 계획된 학사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면 본과 4학년 졸업생의 국가고시 응시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다. 개강을 재개하더라도 방학과 주말, 야간 수업까지 강행해야 일정을 맞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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