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국힘 "'서울 천박한 도시' 김준혁, 후보 자격 상실"

기사등록 2024/04/08 15:41:18

"민주당의 서울 폄하, DNA이자 뿌리 깊은 인식"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8일 각종 돌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를 비난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인 최호정 시의원은 8일 논평에서 "김준혁 후보가 자신의 저서에서 서울을 '개발이랍시고 콘크리트만 갖다 들이부은 천박한 도시'라고 규정했다"며 "이는 천만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이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발전을 견인해 온 수도에 대한 부정"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이어 "서울을 만들어왔던 앞 세대, 그리고 서울을 키워가는 우리 세대에 대한 망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진 민주당과 김 후보는 이미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정당의 위치와 국회의원 후보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김준혁 후보의 사퇴가 답"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행태 또한 다르지 않다. 연일 이어지는 망언에도 불구하고 사퇴는커녕 오히려 김 후보를 비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2020년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서울은 천박하다' 발언으로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를 폄하한 바 있다"며 "다시 말해 민주당의 서울에 대한 폄하와 비하는 그들의 DNA이자 뿌리 깊은 인식"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한신대 교수 시절이었던 2022년 2월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에서 "서울은 오래된 도시인데 그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개발이랍시고 콘크리트만 갖다 들이부은 것이다. 천박한 도시가 되고 말았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더 이상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고 천박한 사람들이 사랑하는 도시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너도 나도 부동산 투기에 매달리는 곳이 어찌 천박한 도시가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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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힘 "'서울 천박한 도시' 김준혁, 후보 자격 상실"

기사등록 2024/04/08 15:41: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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