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랭지 배추 피해 반쪽시들음병 미생물 퇴비로 방제

기사등록 2024/04/04 11:02:50

토양훈증제와 함께 처리시 병 발생 15% 감소

[세종=뉴시스]배추 반쪽시들음병 증상(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배추 반쪽시들음병 증상(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4일 고랭지 작물에 피해를 주는 반쪽시들음병을 미생물 퇴비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실용화했다고 밝혔다.

반쪽시들음병은 잎이나 줄기 반쪽을 노랗게 변색시키며 시들게 하는 토양병이다. 감자, 배추, 무, 토마토 등 260종 이상의 식물에서 나타났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방제약이 없었다.

 농진청은 길항미생물을 이용해 반쪽시들음병 연구를 진행한 결과 병 발생이 5∼7일 정도 지연됐고 발생 면적도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퇴비는 비료살포기를 이용해 이랑 작업 전 10아르(a)당 600㎏을 뿌리고 토양과 혼합해 만들면 된다. 토양훈증제를 처리해 토양의 병원균 밀도를 낮춘 후 미생물 퇴비를 공급하면 방제 효과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에 따르면 강원 태백시 배추 농가에서 토양훈증제 처리 후 미생물 퇴비를 뿌렸을 때, 토양훈증제를 단독 처리한 것보다 병 발생률이 15% 감소했고 출하량이 20% 증가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반쪽시들음병은 생육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다가 생육 후기에 급격히 심해지며 배추의 상품성을 떨어뜨린다"며 "이번에 개발한 길항 미생물 퇴비가 농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농진청은 강원도 태백의 배추 농가에서 토양훈증제 처리 후 미생물 퇴비를 뿌렸을 때, 토양훈증제를 단독 처리한 것보다 병 발생률이 15% 감소했고 출하량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생물 퇴비 처리구의 모습.(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농진청은 강원도 태백의 배추 농가에서 토양훈증제 처리 후 미생물 퇴비를 뿌렸을 때, 토양훈증제를 단독 처리한 것보다 병 발생률이 15% 감소했고 출하량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생물 퇴비 처리구의 모습.(사진=농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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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고랭지 배추 피해 반쪽시들음병 미생물 퇴비로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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