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여 '양문석 대출 관여' 주장에 "추악한 짓거리 삼가하라"

기사등록 2024/04/04 09:33:19

최종수정 2024/04/04 11:11:29

"공개적으로 양문석 사퇴 요구했는데 대출 알선이라니…"

"대구 새마을금고서 대출받으면 김부겸 도움인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아 대구에 출마한 각 지역구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아 대구에 출마한 각 지역구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측은 4일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과정에 관여했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김 위원장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김부겸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양문석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었다"며 "김 위원장이 양 후보의 대출을 알선할 사이가 아니라는 것은 양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이미 증명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측은 "(새마을금고 중앙회 전문이사인) 윤도순씨는 김부겸 총리 퇴임 후에 서로 전화 통화도 하지 않았다"며 "윤씨와 김 위원장 통화 기록 조회를 하면 확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 수성갑, 수성을에는 김 위원장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 사람들 중에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받으면 모두 김 위원장이 도와 주었다고 할 것이냐"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 측은 "선거국면이 불리한 국민의힘이 국면 전환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억지로 짜 맞추는 흑색 선전으로 선거에 이기려고 하는 추악한 짓거리는 삼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도 전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이 제기한 의혹을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은 소설"이라고 비판하며 "흑색선전에 가까운 의혹 제기를 중단하고,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감사 결과를 차분히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특별위원회는 공개 질의서를 통해 김 위원장과 윤 이사와의 정치적 친분을 고리로 양 후보가 편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양 후보는 지난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로 11억원을 받았는데 이 돈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생긴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하는 데 쓰는 것은 불법이다.

양 후보는 "새마을금고가 업계 관행이라며 제안한 대출"이라고 해명했지만 금융감독원은 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새마을금고와 공동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3일 검사 인력 5명을 수성새마을금고 현장에 파견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도 양 후보의 재산 신고 관련 사항을 파악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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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여 '양문석 대출 관여' 주장에 "추악한 짓거리 삼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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