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세계 저격수들과 기량 겨룬다…아시아 최초 미 대회 참가

기사등록 2024/04/04 09:28:05

최종수정 2024/04/04 11:01:30

11개국 35개팀 참가

아시아 국가 최초로 공식 초청

국제 저격수 대회 참가 정례화 추진

[서울=뉴시스] 이태곤 원사 등 4명이 미 저격수 대회 참가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4.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태곤 원사 등 4명이 미 저격수 대회 참가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4.04.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대한민국 육군 저격수팀이 아시아권 국가 중 최초로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저격수 대회에 초청돼 세계 각국의 저격수들과 함께 기량을 겨룬다.

육군은 1군단 특공연대 저격수팀이 육군을 대표해 5일부터 12일까지 미 조지아주 포트무어에 위치한 미 육군 저격수학교에서 열리는 '제24회 미 국제 저격수 대회'에 출전한다고 4일 밝혔다.

'미 국제 저격수 대회'는 2001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24회를 맞았다. 세계 각국 군대에서 선발된 최고의 저격수들이 모여 극한의 환경에서 저격능력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영국·독일·이탈리아·호주·캐나다 등 11개국 35개 팀이 참가한다.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육군 대표로 참가하는 저격수팀은 1군단 특공연대 이태곤 원사(코치), 박대운 상사(사수), 임기현 중사(관측수), 9사단 장필성 상사(통역) 등 4명이다.

이들은 올해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 우승, 2019년 호주 국제 전투사격대회 저격수 분야 2등, 1군단 최정예 저격수 수차례 선발 등 여러 저격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22년 미 오레곤 COSSA PARK ELR(초장거리 사격대회)과 같은 다양한 해외 저격대회에 참가하면서 기량을 향상시켜 왔다.

미 국제 저격수 대회가 다른 저격수 대회와 가장 크게 차이나는 점은 매년 새로운 극한의 상황을 참가자들에게 부여한다는 것이다.

과거 방식에 따르면 각 저격수팀을 임의지역에 하차시킨 후 지도와 표적에 대한 정보만 제공한 상태로 대항군들을 돌파해 목표를 저격하게 한다. 목표 사진을 10초 내외만 보여준 후 비슷한 표적이 다수 노출된 상태에서 목표를 선별사격하게 하는 등 다양한 상황을 부여해 평가를 진행한다.

아울러, 실제 전장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근접전투능력를 평가하기 위해 저격총 이외에 소총·권총 사격도 실시한다. 소총·권총 사격은 관측수도 함께 실시해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평가 방식을 전날 혹은 평가 직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 오직 실력으로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대회를 진행한다.

대회 참가를 적극 추진한 이원열(대령) 특공연대장은 “대회 참가를 계기로 해외 연합훈련 및 전투기술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이번 저격수 대회가 특공연대의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수로 참가하는 박대운 상사는 "다양한 훈련방법과 스트레스 상황을 적용한 ‘실전보다 더 실전’같은 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왔다"며, "특히,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정확히 탄도를 계산해 명중시키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육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 저격수들의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훈련방법을 비교·분석, 우리 군의 교육훈련체계 발전과 편제장비·물자 개선을 위한 소요 도출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2025년부터 미 국제 저격수대회 참가를 정례화하는 등 육군의 저격수 교육훈련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