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제안한 새 휴전안 거부…"원안 고수"

기사등록 2024/03/26 17:23:28

최종수정 2024/03/26 19:27:31

하마스, 안보리 '가자 휴전 결의안' 채택 이후 성명 발표

영구 휴전·이스라엘군 전면 철수 등 기존 입장 고수

[레임=AP/뉴시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핵심 요구 사항이 무시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제안한 새 휴전안을 거부했다고 26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들이 인질 석방을 요구하며 이스라엘 남부 레임에서 예루살렘까지 행진하는 모습. 2024.03.26.
[레임=AP/뉴시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핵심 요구 사항이 무시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제안한 새 휴전안을 거부했다고 26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들이 인질 석방을 요구하며 이스라엘 남부 레임에서 예루살렘까지 행진하는 모습. 2024.03.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핵심 요구 사항이 무시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제안한 새 휴전안을 거부했다고 26일(현지시각) AP통신,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른 하마스는 협상 중재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영구 휴전 및 이스라엘군 전면 철수, 전쟁으로 흩어진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귀환, 진정성 있는 인질 교환 등 이스라엘이 그동안 거부해 온 요구 조건들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마스의 성명은 즉각적인 휴전과 가자 지구에 억류된 모든 인질의 석방을 요구하는 가자지구 휴전 관련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채택된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요구 사항은 망상에 불과하다며 인질 교환 협상이 타결되면 하마스 격퇴를 위한 군사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가자 지구 휴전 협상에서 자국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800명을 교환하는 안을 제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3일 안에 답변을 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상 타결 전망을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시작된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은 170일을 넘겼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은 우리 주민과 저항 세력(하마스)의 어떤 요구에도 응답하지 않았다"며 "(베냐민) 네타냐후(총리)와 그의 극단적인 정부는 협상 노력을 좌절시키고 합의를 방해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이집트, 카타르, 미국의 중재로 간접적으로 협상을 했다.

하마스는 현재 이스라엘인 인질 100여 명을 억류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인 시신 30구를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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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제안한 새 휴전안 거부…"원안 고수"

기사등록 2024/03/26 17:23:28 최초수정 2024/03/26 19: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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