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 "두산, 전자 사업부문 극적 수익 개선 전망…목표가↑"

기사등록 2024/03/08 08:38:33

최종수정 2024/03/08 08:41:30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DS투자증권은 8일 두산에 대해 "자체 사업인 전자 사업부문(BG)의 동박 적층판(CCL) 시장은 전 세계 약 10여개 업체가 경쟁 중이며 두산의 점유율은 세계 2위 수준"이라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기업들의 멀티플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자 BG 사업 가치 적용 멀티플을 단순히 5배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판단, 10배 적용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3만5000원으로 높였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산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감산과 데이터 센터 투자 축소 등으로 지난해 전자 BG 사업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며 "지난해 매출액이 14.3% 감소한 8141억원, 영업이익도 60% 가까이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 가속기 소재 채택 등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며 "올해 매출액은 4~5% 수준의 회복이 예상되지만 DDR5 신규 양산과 GDDR7 등 반도체 부문 고수익 제품 비중 증가와 마진율이 높은 AI 가속기 차세대 모델 출시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최소 150% 이상 (마진율 범위 9~11%) 추정)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의 네트워크 보드 CCL은 북미 하이테크 기업 N사의 상당수 모델에 탑재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품 내 시장점유율(M/S) 기준 대만 업체에 이어 2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해당 제품 매출 규모는 아직 미미하지만 올해 기준 약 60%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주주환원책에 대해서는 "두산이 2016~2018년 3개년에 걸쳐 자사주 5%를 소각한 이후 두산건설발 경영난 등으로 배당 외 주주환원은 실행하지 않았지만 연결부채비율을 2020년 292%에서 현재 152%로 줄이는 등 드라마틱한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냈고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등을 감안하면 현재 자사주 18% 소각을 포함한 좀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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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 "두산, 전자 사업부문 극적 수익 개선 전망…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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