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스위프트 "헬로 서울" 못 들은 '탄식'…"공연장 없어 말도 못 꺼냈다"

기사등록 2024/02/13 19:13:00

테일러 스위프트 도쿄돔 공연 직관 후기

7~10일 나흘 연속 공연에 경제효과 3031억 예상

[도쿄=AP/뉴시스] 테일러 스위프트
[도쿄=AP/뉴시스] 테일러 스위프트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최근 일본 도쿄돔 공연을 성료한 미국 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내한공연이 성사되지 못한 것과 관련 아쉬움을 표했다. 현대카드는 팝스타들의 내한공연을 주최하는 '슈퍼콘서트 시리즈'를 열어오고 있다. 

정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잘 섭외해서 '헬로 서울'이란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여기에 와서 '헬로 도쿄'라는 말을 듣는다"면서 직관한 스위프트의 도쿄돔 콘서트 현장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어 "각국 정부들까지 관심을 보인 섭외 각축전에 우리는 대형 공연장이 없어서 말도 꺼내지 못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공연이 끝나자마자 남친의 슈퍼볼 경기를 보기 위해 공항으로 직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은 막대한 경제효과로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스위프트의 공연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기저기 둘러봤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한곡 한곡 다른 무대 세팅을 선보이는 공연이어서 수많은 인원들이 분주하게 뛰어다닌다. 무대 좌우에 두개의 밴드를 배치해 좌우 미러 이미지를 만든 무대도 처음 본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까지 슈퍼콘서트를 27차례 진행했다. 그 중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 등의 콘서트를 5만석 규모의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치렀다. 

하지만 현재 올림픽주경기장이 리노베이션에 들어가면서 한동안 국내에선 대형 콘서트를 주최하기 힘들어졌다. 특히 날씨가 추운 겨울에 대형 공연을 치를 실내 공연장은 전무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위해 내부 공사 중인 고척스카이돔은 콘서트 관련 최대 수용 인원이 3만명이다. 스위프트의 공연을 유치하려면 최소 5만명 규모는 돼야 한다. 또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은 5만명에 육박하지만 축구 경기를 우한 잔디 관리 문제로 대관이 쉽지 않다.

지금까지 스위프트는 지난 2011년 2월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옛 체조경기장)에서 단 한차례 내한공연했다.

반면 일본을 자주 찾은 스위프트는 이번엔 지난 7~10일 실내 공연장인 도쿄돔에서 나흘 연속 네 차례 공연해 22만명을 불러모았다. 재팬타임즈 등에 따르면, 이번 스위프트 공연으로 도쿄에만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약 341억 엔(약 3031억원)에 달한다. 스위프트가 이달 호주, 내달 싱가포르에서 여는 콘서트 역시 막대한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아레나급 이상 공연장이 20여개가 넘고 실내공연장인 돔투어도 가능한 수준이다. 지난달 말 역시 한국에선 공연을 하지 않은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은 오사카 교세라 돔, 도쿄돔 무대에 연이어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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