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日본사, 자회사 배당으로 7240억 마련…자사주 매입·소각

기사등록 2024/02/13 18:37:28

최종수정 2024/02/13 18:41:29

넥슨코리아, 모회사 넥슨에 총 7240억원 배당

넥슨, 3년간 8913억원 매입…1753만주 자사주도 소각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넥슨코리아가 모 회사인 넥슨 본사(일본법인)에 약 7000억원대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본사는 이 배당금을 활용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지난 8일 모회사인 넥슨에 198억7300만엔(한화 약 1771억원)의 잉여금을 연말 배당했다. 이 배당금은 넥슨의 영업외 수익으로 계상될 예정이다. 앞서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9월에도 602억7500만엔(약 5469억원·기준환율 907.4원)을 넥슨에 중간 배당한 바 있다.

두 배당금을 더하면 총액은 약 801억4800만엔(약 7240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배당 규모를 기록한 지난 2020년 613억엔을 뛰어넘는 규모로 사상 최대다.

업계에서는 넥슨 본사로 흘러간 자금이 자사주 매입에 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일본 주주에 1주당 5엔씩 중간배당했다.

실제 넥슨은 지난 8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이달 9일부터 오는 2027년 2월8일까지 3년 동안 최대 1000억엔(한화 약 8913억원, 기준 환율 100엔당 891.3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서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1753만9739주도 이달 29일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1월31일 넥슨 종가 기준 약 415억엔(한화 약 3768억원)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발행 주식 총수의 2.0% 규모다. 소각 후 넥슨의 총 유통주식 수는 8억4027만8074주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취득해 없애버리는 것이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주식 수가 감소해 기존 주주로서는 주당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3조9323억원, 영업이익 1조25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 늘었고,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넥슨코리아의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넥슨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주주환원이 경영상 중요한 문제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신중한 검토와 종합적인 고려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에 수익을 반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주주환원 정책이 넥슨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일본 도쿄증시에 따르면 넥슨의 주가는 2552엔에 마감했다. 지난 2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판호 획득 소식에 2806엔까지 치솟은 뒤 8일 2890.5엔까지 올랐다가 9일에는 전일 대비 11.71% 하락하며 주춤했다.

그동안 게임업계는 주주환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최근 게임주가 폭락하면서 주가 부양에 고심하고 있다. 이날 NHN은 자사주 117만559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500원으로 263억원 규모다. 이번 소각은 2022~2024년 주주환원정책의 '특별소각'에 관한 사항이며, 해당 정책에 따라 2022년 150만717주, 2023년 108만516주를 소각 완료했다.

최근 주가가 20만원을 하회한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 보통주 1주당 313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엔씨소프트 배당금 총액은 635억6228만원, 시가 배당률은 1.3%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도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취득 자기주식 전량을,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취득한 자기주식 60% 이상을 소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재원은 전년도 '잉여현금흐름(FCF)-투자'금액의 40% 한도 내에서 실행한다.

컴투스는 앞서 지난해 6월 약 149억원 규모의 2023년 특별 분기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3년간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의 33%를 재원으로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주주 배당 및 자사주를 매입한다. 또한 매입 자사주 중 50%를 소각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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