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희생유족 "악질 부역자?"…김광동 진화위장 고소

기사등록 2024/02/13 16:55:03

'노동당원으로 활약하다 처형' '악질 부역자'

경찰 동향감시 보고서 근거…"허위사실 기재"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열린 전체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01.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열린 전체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01.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한국전쟁기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자 유족이 김광동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

충남 남부지역(부여·서천·논산·금산)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사건 희생자 유족인 백남식씨는 오는 14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한다고 13일 밝혔다.

백씨 측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받은 진실규명 결정서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1968년 경찰 신원조사서 기록을 인용, '노동당원으로 활약하다 처형' '악질 부역자 처형' 등 허위사실을 기재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진실화해위가 이같은 내용을 진실규명서에 적을 수 있었던 근거가 된 경찰 신원조사서 기록은 한국전쟁기 민간인 희생자 유족에 대한 일종의 동향감시 보고서로 알려졌다.

진실화해위와 백씨 측에 따르면 백씨의 아버지이자 동아일보 서천지국장이었던 백락용씨는 1950년 6월28일과 7월17일 사이, 형을 찾겠다고 나간 작은 아버지인 백락정씨는 7월1일과 17일 사이 대전 골령골에서 군경에 의해 희생됐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11월28일 열린 67차 위원회에서 해당 사건을 진실이라고 결정하고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국가의 공식적인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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