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박절하게 못해"…KBS특별대담 청원 후폭풍

기사등록 2024/02/13 15:15:46

최종수정 2024/02/13 15:25:21

KBS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청원글 쇄도…1000명 동의도 10건 넘어

8일 'KBS뉴스 9' "외신도 파우치라고 표기"

지난 7일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가 방영된 이후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던 항의글이 설 연휴가 끝난 12일 기준으로 쇄도하고 있다. (사진=KBS시청자청원, 보도자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7일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가 방영된 이후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던 항의글이 설 연휴가 끝난 12일 기준으로 쇄도하고 있다. (사진=KBS시청자청원, 보도자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지난 7일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가 방영된 이후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던 항의 글이 설 연휴가 끝난 12일 기준으로 쇄도하고 있다.

13일 현재 해당 방송에 항의하는 글은 30건이 넘었으며 1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동의해 '답변 대기'중인 청원도 14건에 이른다.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윤 대통령 대담 시 명풍백을 작은 파우치로 표현하는 등 공영 방송의 앵커 직분을 망각했다" "KBS는 파우치라고 사건을 축소하더니 거기에서 더 나아가 다음에 파우치에 대한 해명 방송을 하는 것을 보고 이게 공영방송인지 대통령실TV인지" 등의 내용과 함께 청원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7일 KBS는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를 방영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전했다.

박장범 KBS 앵커와 문답을 주고받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방송에서 윤 대통령은 물가 관리와 의대 정원 확대 등 사회 현안부터 남북 관계와 한미일 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국정 운영 방안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언론에서는 윤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사과나 해명 입장을 낼지 주목했다.

방송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며 직접적인 사과 없이 입장을 전했다. 또 대담을 진행한 KBS 박장범 앵커도 김 여사가 수수한 명품백을 '파우치(Pouch)',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하면서 사안을 축소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방송 이후 해당 표현에 대한 논란이 거세시자 박 앵커는 8일 'KBS 뉴스9' 뉴스 리포트의 앵커멘트를 통해 “7일 대담 이후 난데없이 백이냐 파우치냐 논란이 시작됐다"며 “백과 파우치 모두 영어인데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같은 외신들은 어떤 표현을 쓸까. 모두 파우치라고 표기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청자청원에 청원이 게시된 후 30일 이내 1000명이 동의하면 KBS는 30일 이내 답변을 달게 돼 있어 KBS가 어떤 입장을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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