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이 베네수엘라에 넘긴 항공기 압류…"수출법 어겨"

기사등록 2024/02/13 14:48:48

최종수정 2024/02/13 14:51:30

아르헨에 묶여 있다가 친미 밀레이 집권 이후 미국에 인도

[사나(예멘)=AP/뉴시스] 미국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베네수엘라 기업 소유의 항공기를 전격 압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5년 3월15일 예멘 공항 활주로에 서 있는 이란 마한 항공 항공기 앞을 한 보안 관계자가 지나가는 모습.  2024.02.13.
[사나(예멘)=AP/뉴시스] 미국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베네수엘라 기업 소유의 항공기를 전격 압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5년 3월15일 예멘 공항 활주로에 서 있는 이란 마한 항공 항공기 앞을 한 보안 관계자가 지나가는 모습.  2024.02.1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베네수엘라 기업 소유의 항공기를 테러 연루 가능성을 이유로 전격 압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압류한 아르헨티나 공항에 묶여 있던 베네수엘라 국영 화물 기업 엠트라수르 소유 보잉 747기가 이날 플로리다주에 도착했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다.

이 항공기는 이란 마한항공이 소유했으며 2021년 베네수엘라 국영 항공사 콘비아사 자회사인 엠투라수르에 넘어갔다.

미 법무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간 항공기 거래는 미국의 수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마한항공은 무기 밀매 혐의로 미 재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상태다.

매슈 액셀로드 상무부 수출단속 차관보는 성명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와 헤즈볼라에 무기와 전투원을 실어 나른 마한항공은 이 비행기를 베네수엘라 항공사에 판매함으로써 미국의 수출법을 위반했다"며 "이제부터 이것은 미국의 자산이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헤즈볼라 모두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미국이 압류한 항공기는 2022년 6월 우루과이가 급유 요청을 거부하면서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제이자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당시 조종사들은 멕시코에서 실은 자동차 부품을 운송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아르헨티나 일부 야당 정치인들은 정보 공작을 위한 행위라고 말했다. 미국은 아르헨티나 착륙 직후 이 항공기에 대한 압수 영장을 발부했다.

아르헨티나 법원은 베네수엘라 권위주의 정권을 신랄히 비판한 친미·친이스라엘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인 지난달 항공기를 미국에 인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베네수엘라와 우호 관계였던 좌파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에 항공기를 넘기는 것을 꺼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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