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회조사보고서
‘10년 뒤에도 과천에 계속 살고 싶다’…80.3% 응답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사람이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지역의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이 매우 좋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정주 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발표된 ‘2023년 경기도 사회조사보고서’에서 ‘10년 뒤에도 과천에 계속 살고 싶다’라고 응답한 시민은 80.3%로 10명 중 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로, 경기도 평균(62.8%)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또 지역에 대한 소속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매우 있다’가 32.2%, ‘다소 있다’가 46.4%에 이르는 등 지역에 대한 소속감도 경기도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살다 보니 고향 같다’고 응답한 비율도 67.9%로 이 역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이는 등 과천 생활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여기에 도로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59.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주거환경 만족도에서도 긍정적인 응답이 58.1%로 나타나는 등 경기도 평균 54.2%보다 높았다.
또 여가시설의 접근성과 충분도를 통해 보는 만족도에서도 37.9%가 긍정적인 응답을 하는 등 도내 31개 시·군 중 여가 생활에 만족하는 시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시는 우수한 교통망 구축과 함께 서울 및 주변 도시로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시민들이 관내에서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예술 인프라가 충분하게 갖춰져 있는 점이 시민들의 정주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과천과학관을 비롯해 경마시설인 렛츠런파크, 동물원인 서울대공원, 과천 서울랜드 등 다양한 여가·문화 시설이 지역 내에 자리 잡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영향으로 각종 공연이나 스포츠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시민의 비율도 67.9%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으며, 연평균 관람 횟수 역시 6.7회에 달하는 등 여가·문화 생활을 가장 많이 하는 지역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과 과천 및 주암지구 조성과 함께 입주 기업 증가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가능성, 광역교통개선 대책 등으로 관련 인프라가 확충되는 등의 미래 가치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소속감과 만족도, 시민 생활의 행복과 자부심을 더욱더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수립·추진하는 가운데 미래 100년 ‘지식 문화·예술 도시’ 비전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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