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핵심유적 관북리, 복원 속도…"올해 70동 철거"

기사등록 2024/02/13 09:49:29

부여여고· 부여초 인근 건물이 대상

[부여=뉴시스] 부여군 관북리 유적 철거 구역도. (자료=부여군 제공) 2024.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여=뉴시스] 부여군 관북리 유적 철거 구역도. (자료=부여군 제공) 2024.0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충남 부여군이 백제왕도 핵심유적인 관북리 일원에 대한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부여군에 따르면 군은 사비 왕궁터인 관북리 유적 일원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취득한 건물 가운데 부여여자고등학교와 부여초등학교 인근 건물 70동을 철거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23동을 철거했다. 내년에는 60동을 철거할 예정이다.

취득건물이 철거된 공간은 시굴과 발굴조사 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수목과 잔디 등을 식재하게 된다.

2017년부터 시작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사업'은 사비 천도 1500주년인 2038년까지 7092억원이 투자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백제왕도의 역사적 가치 회복과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관북리유적을 비롯해 부여 왕릉원, 부소산성, 정림사지, 나성, 군수리사지, 능안골 고분군, 왕흥사지, 정암리와요지, 화지산 유적, 가림성, 구드래 일원 등 핵심유적 12곳에 대한 토지매입과 발굴조사, 학술연구 등이 추진되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123년 사비 백제는 백제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시기로 왕궁과 사비도성을 에워싸는 나성, 왕흥사를 비롯한 사찰, 왕족과 귀족들을 위한 고분군 등을 조영했다"며 "우아하고 화려했던 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알려줄 백제왕도 핵심유적이 아직 잠들어 있는 만큼 문화재청에 적극적인 예산확보와 정책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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