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종방사포탄 등 발사능력 강화…중국, 난처한 처지"

기사등록 2024/02/13 10:20:36

최종수정 2024/02/13 10:53:29

류용욱 싱가포르국립대 교수, SCMP 인터뷰서 주장

"러시아 미사일 기술 전수로 북한의 자율성 높아져"

"중국, 북한 유인하기 위해 경제 유인책 제시할 듯"

[서울=뉴시스]  북한이 신형 조종방사포탄을 개발하는 등 발사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전통적 우방인 중국을 난감한 처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2월20일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 2024.02.13
[서울=뉴시스]  북한이 신형 조종방사포탄을 개발하는 등 발사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전통적 우방인 중국을 난감한 처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2월20일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 2024.02.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한이 신형 조종방사포탄을 개발하는 등 발사 능력을 강화하면서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을 난감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류용욱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새 발사시스템 개발과 그로 인한 군비 경쟁 위험 가중은 중국에게 새로운 난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신형 조종방사포탄을 개발해 성능 점검을 위한 사격시험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이 2월11일에 240㎜ 조종방사포탄 탄도조종사격시험을 진행하여 명중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 우월성을 검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240㎜ 조종방사포탄 탄도조종 개발은 우리 군대 방사포 역량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이번 개발로 북한의 미사일과 미사일 발사 능력은 더 고도화되고 공격력도 강화될 것"이라면서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지역의 군비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류 교수는 또 “한반도 안정을 원하는 중국이 북한의 공격적이고 호전적인 행동을 제한하기 위해 압력을 가할 수 밖에 없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중 경쟁이 심화되고 한미 안보협력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중국에 대한 북한의 전략적 효용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는 대신 러시아로부터 미사일 관련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더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중국의 입장에서는 우려사항”이라고 역설했다.

류 교수는 “북한이 궤도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중국은 북한을 유인하기 위해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양측(북중) 간 공식적 교류가 증가하는 것은 (그것을 판단하는) 하나의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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