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통합으로 현역 4명 보유
"3월 중순쯤 교섭단체 가능할 것"
본인 거취 "비례 안 나간다 얘기"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제3지대 4개 세력의 통합정당인 '개혁신당' 공동대표를 맡은 이준석 대표는 "다음 주 6~7석까지 (의석이) 늘어날 계획"이라며 "3월 중순쯤 기호 확정 시기가 되면 교섭단체에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MBN 뉴스에 출연해 "여야 공히 (위성정당에) 의석을 옮길 정도의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지역구에서 기호 3번, 비례도 투표용지 세 번째에 등장하게 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전날 제3지대 4개 세력의 합당을 통해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이원욱(경기 화성을)·조응천(경기 남양주갑)·양향자(광주 서구을) 등 현역의원 4명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원내 3당은 6석을 보유한 녹색정의당이다. 정당 기호는 오는 3월22일 후보자 등록 마감일의 정당별 의석수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이 대표는 이번 통합과 관련 "합당이 성사된 공을 이 총리께 모두 돌리겠다"며 "이 총리께서 통 크게 개혁신당 당명도 좋고, 지도 체제도 경쟁 방식으로 선택하면 양당 지지층의 유기적 결합이 어려울 수 있으니 합의를 통해서 결정하자(고 해) 급물살을 타는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야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인물들을 입당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의에 "이미 공천 결과가 나오는 상황에서 개혁신당에 합류를 희망하는 인원들이 있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해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총선 목표 의석수를 두고는 "다다익선"이라며 "개혁신당의 의석수가 교섭단체 이상이 되면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이 보는 양당의 극한 대립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여의도 재건축조합' 유튜브에 출연해 제3지대 세력과의 통합을 반대했던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개혁신당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역구 선거를 치르려면 일정한 의석수를 확보해 전국 단일 기호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정 의석수가 되지 않았을 때 자강론을 펼치면 개인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 사람 정도만 지역구 당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비례를 안 나간다고 얘기했다"며 "상황이 정리되면 출마 지역구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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