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마지막화 오늘 공개…'디즈니+" 韓 일 이용자수 100만 고지 넘을까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디즈니플러스가 20일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중 다섯 번째로 일일 이용자 수(DAU) 1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 마지막 화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새 회차가 공개될 때마다 DAU가 20~30%씩 상승했었고 최근 구독료 할인, 이용권 무료 제공 등 각종 프로모션을 펼쳤던 만큼 달성 가능성이 작지 않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날 오후 4시에 드라마 '무빙' 18~20부(마지막 화)를 공개한다. 매주 수요일에 2개 회차씩 공개했으나 이날은 마지막 화를 포함해 3개 회차를 모두 푼다.

시청자들은 북한 보위부 소속 초능력자들에게 공격당한 봉석·희수·강훈, 그들의 부모(미현·주원·재만) 등 초능력을 지닌 주인공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8일 디즈니플러스 공식 유튜브에 게재된 18~20회 예고편 영상은 90만회 이상(19일 오후 6시 기준)을 기록하는 등 한국형 히어로물 팬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9일 '무빙' 공개 후 국내 OTT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디즈니플러스 일평균 DAU는 36만6142명으로 전달보다 48.2% 상승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6일을 제외하고는 새 회차 공개일마다 DAU가 평균 26.6%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인 지난 13일 DAU는 81만7587명으로 2021년 디즈니플러스 국내 서비스 출시 후 역대 최대치다.

이 가운데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무빙' 흥행 흐름을 타 구독자 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예컨대 디즈니플러스는 오는 21일까지 연간 구독권(9만9000원)을 41% 할인한 5만8900원에 판매한다. KT는 다음 달 31일까지 자사 매장을 찾은 자사 모바일 가입자에게 디즈니플러스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주며 스타벅스커피코리아도 다음 달 4일까지 디즈니 음료·푸드 상품 구매 시 디즈니플러스 7일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와 프로모션으로 업계 일각에서는 '무빙' 마지막 화 공개일에 디즈니플러스가 DAU 100만명을 달성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DAU 평균 성장률을 고려할 때 이날 디즈니플러스 예상 DAU는 약 103만5000명이다. 국내에 서비스 중인 OTT 중 DAU 100만명대를 넘은 OTT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네 곳에 불과하다.

나아가 디즈니플러스가 DAU 3위인 웨이브마저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웨이브 평균 DAU는 110만7000여명이지만 특정일에는 100만명대 아래로 내려간 적도 있다.

만약 디즈니플러스가 웨이브 DAU를 뛰어넘으면 킬러 콘텐츠 하나가 플랫폼 성장과 경쟁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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