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나오자마자"…롯데손보 주가 '고공행진'

기사등록 2023/09/19 04:00:00

최종수정 2023/09/19 05:50:05

신한·하나·우리 등 대형 지주사들 인수 후보 거론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롯데손해보험의 매각이 다음달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신한·하나·우리 등 대형 금융지주그룹들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롯데손해보험은 전 거래일보다 29.75% 오른 239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JKL은 롯데본소의 3분기 실적 집계가 끝나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매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JKL은 2019년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손보 경영권을 3734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금까지 총 7300억원을 투자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롯데손보의 매각가는 2조7000억원~3조원 수준이다.

롯데손보의 인수 후보군으로는 대형 금융지주들이 대거 거론된다. 금융지주들은 그간 비(非)은행 계열 인수 욕심을 드러내 왔으나 마땅한 매물이 없던 상황이었다.

우선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EZ손해보험을 인수했지만 대형 손보사에 비해 규모가 작아 추가 인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신한금융 상반기 순익이 KB금융지주보다 뒤쳐진 것도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보험 부문 격차가 크게 벌어져서라는 분석도 있어 롯데손보 인수전 참전에 힘을 싣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사가 없는 우리금융지주도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다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보험사 인수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은 이미 하나손해보험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롯데손보에 비해 작은 규모라 추가 니즈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IFRS17을 통해 보험사들의 이익 산정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주회사들이 성과를 쌓고 손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에 좋은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IFRS17 도입은 보험사 당기순이익의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며 "손해보험사의 경우 사업비 인식 기준 변경으로 인해 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보험사 주가가 매각설에 요동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금융지주그룹들의 비은행 계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에 올해 인수합병'설(說)'이 반복되고 있다.

두나무가 유진투자증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온 지난 1일에는 유진투자증권 주가가 최고 9% 이상 치솟았다 최저 20% 가까지 빠지기도 해 30%p를 오갔다. 양사는 모두 매각설을 부인했다.

우리금융이 유안타증권을 인수한다는 설도 주기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반복되는 유안타증권 매각설에 최대주주는 매각 가능성을 차단하기라도 하듯 6월 말 지분을 확대했다. 최대주주의 장내 매수에 6월 초부터 하락 곡선을 그리던 주가는 반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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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나오자마자"…롯데손보 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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