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채수근 상병 부대에 구명조끼 관련 지시 없어…해병대 "확인중"

기사등록 2023/07/25 10:06:59

최종수정 2023/07/25 10:22:2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의 안장식이 22일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3.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의 안장식이 22일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3.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폭우로 실종된 주민을 찾던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이 복무한 해병대가 상세한 복장 지침을 내렸지만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관련 지시는 없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해병대 관계자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채 상병이 소속됐던 해병대 1사단이 병사들을 현장에 투입하기 전날 부대에는 '사단장이 현장 지도를 나와 복장 점검을 한다'는 지침이 내려갔다.

지침은 '한천과 석관천 물가 위주'라며 수색 장소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놓고 하의로는 전투복, 상의로는 적색 해병대 체육복을 입도록 했다. 구명조끼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가급적 해병대임이 눈에 띄도록 적색티를 입고 작업하라'는 사단장 지시를 이행하느라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병대는 하천변에서 실종자를 수색할 때 구명조끼 착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침이 없다고 인정했다.

24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최용선 해병대 공보과장은 "수변 지역에서의 실종자 수색 작전 간 구명조끼 착용 등 대민 지원 형태별 구체적인 매뉴얼은 없다"고 말했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경북 예천군 내성천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같은 날 오후 11시10분 숨진 채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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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채수근 상병 부대에 구명조끼 관련 지시 없어…해병대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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