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시장, 시의회서 이전 계획 밝혀
이범석 시장은 28일 '옛 시청 본관동 일부 보존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묻는 김영근 청주시의원의 시정질문에 "옛 본관의 장소적 역사성을 존중하고, 보존 또는 이축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청주시청사 구 본관동 논의 협의체'의 권고는 사업 부지 내 적정한 위치를 결정하라는 의미"라며 "남아 있는 부분을 활용해 부지 내 광장이나 공원 등에 기념 공간을 조성하도록 설계공모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와 문화재청,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청주시청사 구 본관동 논의 협의체'는 이달 초 본관동 1층 로비·와플슬라브 구조(기둥·보)와 연결되는 파사드를 3층까지 해체 보존할 것을 권고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 7일 옛 본관동 철거 공사에 돌입한 상태다. 이축되는 일부 구조물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은 백서, 3D 디지털 데이터 기록화 등으로 남긴다.
이 시장은 '옛 청주시청사 본관 건물 일부 보존 추진위원회'를 민·관 합동으로 꾸리자는 김 의원의 제안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여·야 후보의 공통된 철거 공약과 (당선 후) 시청사건립TF 운영, 공약이행시민평가위원회를 통한 시민의견 수렴, 온라인 시민의견 청취, 스폿 스터디 운영, 청주시청사 구 본관동 논의 협의체 등을 통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제는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가장 효율적 방향으로 설계 공모를 재추진할 때"라고 거부의 뜻을 밝혔다.
착공 시점은 기존보다 10개월 늦은 2025년 8월, 준공 목표는 2028년 11월이다.
총 사업비는 32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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