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지현 인턴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중·러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과 반미 연대를 강조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시 주석은 이날 크렘린 궁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국내·외 주요 현안 및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안에 대한 방안 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군사적, 정치적, 기타 이익을 얻기 위해 다른 국가의 정당한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모든 국가와 그들의 연합에 반대한다"며 "책임감 있는 대화가 우크라이나 위기의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임을 강조하며, 국제사회는 이와 관련해 건설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에너지 부문에 관련해서 푸틴은 "양국의 에너지 상호 작용이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 방향으로 건설을 추진 중인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에 대해 언급했고 시 주석은 "공동의 노력 덕분에 양국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동력을 보여주는 한편 공동의 이익이 배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확대 회담을 마친 뒤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공동성명서' 서명식을 갖고 기자회견을 한 뒤 만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