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 SVB 파산 여파 주시…크레디트스위스 주가 역대 최저 폭락

기사등록 2023/03/14 02:06:10

[취리히=AP/뉴시스]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자료사진. 2023.03.13.
[취리히=AP/뉴시스]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자료사진. 2023.03.1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너처은행의 잇단 몰락에 따른 스위스 은행과 보험사에 미칠 잠재적인 악영향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금융감독청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FINMA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너처은행에 대한 언론 보도에 주목하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사건에서 관례적으로 FINMA가 감독하는 은행과 보험사의 관련 기관에 대한 직간접적인 노출을 평가하고 있다"며 "목표는 초기 단계에서 집단의 리스크와 잠재적 악영향 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했다.

 스위스 금융감독청은 또 지난 주에 자발적으로 청산한 암호화폐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 사태의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버게이트는 은행 운영을 중단하기 전에 모든 예금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스위스 은행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거의 13%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라이벌인 UBS의 주가는 8%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험 가입 비용이 사상 최고치로 오른 반면 일부 채권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CNN이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한때 월가의 거물이었던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몇 년간 잇단 실수와 규정 준수 미비로 명성과 수익에 타격을 입었다고 CNN이 전했다. 이 은행은 고객들이 12월까지 3개월 동안 1110억 스위스프랑(1210억 달러)을 인출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22년에 가장 큰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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