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건 빼자" 식음료업계, '미니멀 마케팅' 인기

기사등록 2023/02/18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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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니멀 라이프’는 과한 것은 덜어내고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소비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배제한 가벼운 실용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


최근에는 ‘가치소비’ 등의 트렌드와 맞물리며 최소한의 물건만 구매하거나 불필요한 포장재를 덜어낸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니멀’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식음료업계도 칼로리를 덜어낸 제로 칼로리 음료를 출시하는가 하면, 불필요한 원료를 최소화하거나 라벨 등 플라스틱 포장을 감축한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미니멀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식음료업계에서는 제로 칼로리 및 제로 슈거 제품이 인기다.


코카콜라의 음료 브랜드 환타는 톡톡 튀는 상큼함을 제로 칼로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환타 제로 포도향’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환타 포도향’ 고유의 상큼함과 톡톡 튀는 탄산의 상쾌함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상단에는 ‘제로’가 볼드체로 강조된 ‘제로 슈거’ 글자를 삽입해 가독성을 높였다. ‘환타 제로 포도향’은 355㎖ 캔 1종으로 선보였다.

이 밖에도 코카콜라는 2006년 국내에서 제로 칼로리 및 제로 슈거 제품인 ‘코카콜라 제로’를 출시하며 제로 칼로리 음료 시장을 열었다.


코카콜라 오리지널의 짜릿함을 칼로리 부담 없이 맛있고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제로 음료 시장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이라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을 통해 세 가지의 한정판 ‘코카-콜라 제로’ 제품을 국내에 출시하며 MZ세대의 취향을 사로잡은 바 있다.

합성첨가물 등 불필요한 원료를 최소화 한 먹거리도 있다.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의 대체육 제품인 ‘식물성 지구식단 LIKE런천미트’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을 가공해 풀무원만의 기술력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햄의 감칠맛과 탄력을 구현했다.

특히 L-글루탐산나트륨(향미증진제), 아질산나트륨(발색제) 등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는 등 풀무원의 최소 첨가물 원칙을 적용해 안심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품 포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잉크 등의 사용을 줄인 패키지도 주목받고 있다.

코카콜라는 국내에서 라벨을 제거한 ‘라벨프리’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탄산음료 최초 무라벨 제품인 ‘씨그램 라벨프리’를 시작으로 먹는샘물 브랜드 ‘강원평창수’와 ‘휘오 순수’를 무라벨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후 전 세계 최초로 코카-콜라 컨투어 병 디자인을 적용한 무라벨 페트 제품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를 한국에서 출시했다. 이어 ‘스프라이트’, ‘태양의 식후비법 W차’, ‘토레타!’ 등의 제품군에도 무라벨을 적용하고 플라스틱 경량화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오뚜기는 친환경 수성잉크인 '플렉소' 인쇄설비로 제조한 포장재를 라면 제품에 적용한다. 플렉소를 통해 안전성 높은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하며, 양각 인쇄로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하고 연간 최대 약 1600t의 잉크와 유해화학물인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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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건 빼자" 식음료업계, '미니멀 마케팅' 인기

기사등록 2023/02/18 18: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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