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렬, 연일 '진보 후보 단일화' 구애…천창수 '선긋기'

기사등록 2023/02/16 12:38:21

"울산진보교육감 재탄생 위해선 단일화 해야"

단일화 불발시 끝까지 완주…"승리 자신 있어"

천창수 후보 측 "교육 이념적 대립구도 반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구광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진보 후보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16. gorgeousk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구광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진보 후보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구광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천창수 후보에 연일 진보 후보 단일화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정작 천 예비후보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어 진보 후보 간 단일화가 안갯속 형국이다.

구 예비후보는 1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이을 민주진보교육감 재탄생을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만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이다"고 밝혔다.
 
구 예비후보는 "천창수 후보가 ‘교육에는 보수, 진보 즉 진영논리가 개입돼선 안된다. 오로지 정책으로 승부를 보는 게 맞다’며 단일화를 할수 없다고 한다"며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잇겠다는 말은 바로 노옥희 정신과 특히 그중에서 그분의 정책과 노선을 이어받아 계승하겠다는 뜻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더욱 단일화를 해야 된다. 둘 중 누가되더라도 대동소이한 정책을 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구 예비후보는 "저희 두 사람은 누가 뭐래도 뜻을 함께 하는 동지"라며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잇겠다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는 분수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통분모를 지난 분수들은 산술적으로 쉽게 풀수 있다"며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그 쉬운 덧셈을 하자는 것이다. 덧셈은 시너지 효과를 의미함과 동시에 경제적 수월성을 의미한다. 그만큼 선거비용과 시간이 절약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천 후보 측에 호소했다. 

구 예비후보는 끝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을 경우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진보 단일화는 곧 당선이다"며 "천 후보보다 제가 지지률도, 당선 확률도 높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안 된다고 해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공약발표하는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울산=뉴시스] 공약발표하는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천창수 예비후보 측은 여전히 구 후보와 선긋기하는 모양새다.

앞서 천창수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교육을 이념적 대립 구도로 재단하는 일에 나설 뜻이 없다"며 사실상 단일화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천 후보 측은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구광렬 후보는 ‘단일화는 시민들의 후보선택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행위’, ‘눈 가리고 아웅하는 속임수이며 위선적 처사’, ‘시민들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는 오로지 후보 자신의 당선만을 위한 반민주적 행위’라고 했다”고 우회적으로 구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구 예비후보는 "그말은 2018년 첫 출마 기자회견때 한 말이다"라며 "5년이 지난 지금 생각하니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로 4월 5일 치러지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는 보수 성향 이성걸·김주홍, 진보 성향 구광렬·천창수 예비후보 4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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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2/16 12:38: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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