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복귀 논란 입 연 출판사 "부인이 투고한 원고 출간"(종합)

기사등록 2023/01/13 10:06:15

최종수정 2023/01/13 14:34:45

[서울=뉴시스] 고은 시인 신작 (사진=실천문학사 제공) 2023.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은 시인 신작 (사진=실천문학사 제공) 2023.0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고은 시인의 문단 복귀에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출판사에서는 이번 출간에 대해 "저자가 투고한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13일 고 시인의 시집 '무의 노래'와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를 펴낸 실천문학사 윤한룡 대표는 뉴시스에 "고은 시인이 메일을 못 해 사모님(부인)이 메일로 (원고를) 투고했다"며 출간 배경을 밝혔다. 고 시인의 부인은 이상화 중앙대 명예교수로 남편의 작품 출간, 출판사와의 소통 등을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간된 시집과 대담집은 고은 시인이 등단 65주년을 맞아 낸 신작이다.  2017년 시집 '어느 날' 이후 성추행 폭로 등으로 글쓰기를 중단했다 5년 만에 발간된 책이어서 주목됐다. 실천출판사는 이번 시집에 대해 시의 감수성은 처음 그대로인 목소리로 강렬하고도 은근하게 속삭인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책에는 성추행 사건과 관련 사과 한마디 없어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가 일고 있는 분위기다. 당시 성추행을 폭로했던 최영미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이라는 짧은 글을 올려 책을 출간한 실천문학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고은 시인의 사과 없는 문단 복귀에 대중의 싸늘한 반응과 달리 시인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실천출판사에 따르며 "호불호 어느 언론과의 접촉도 거부하고 있다"며 고 시인이 향후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고 시인은 신작 시집에 수록된 작가의 말을 통해 "시집 '초혼'과 '어느 날'이 나온 뒤로 5년이다. 다섯 번의 가을을 애지중지로 지내는 동안 둘은 하나와 하나로 돌아간 적 없다"며 "쓰기와 읽기로 손과 눈이 놀았다. 거의 연중무휴로 시의 시간을 살았다"고 전했다.

고 시인의 신작은 서점가에서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일고 있다. 온라인 문학전문지 뉴스페이퍼가 지난 7~9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문인과 독자 등 응답자 가운데 99.3%(2407명)가 고은의  문단 복귀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책을 출간한 실천문학사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 서점 독자평과 SNS 등을 통해 "이런 책을 낸 실천문학사의 다른 작품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네티즌들은 "실천문학사를 불매하자"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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