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리도 노벨과학상 수상자 나올것…과학자 연구 충분히 지원"(종합)

기사등록 2022/12/22 13:54:24

최종수정 2022/12/22 17:41:10

대통령과학장학생·올림피아드 수상자 초청

"돈 없어 연구 못한다는 말 안나오게 지원"

"노벨과학상·필즈상 한번 나오면 쏟아질것"

"나라 수준은 과학 수준 정비례…자율 보장"

과학장학생 등에 증서 전달…김여사도 참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 입장하고 있다. 2022.12.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 입장하고 있다. 2022.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과학인재 중에서 노벨상과 필즈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며 "돈이 없어 연구 못한다는 말 나오지 않도록 과학자의 연구를 충분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 대통령과학장학생·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를 초청해 '미래과학자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과학인재를 만나 격려할 수 있다는 격이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닌가 한다"며 "유전학, 감염병,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이가 제게 '언제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이 나올까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나올 때가 됐는데, 한번 나오면 쏟아질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노벨상을 올림픽 금메달과 빗대 "제가 고등학교 때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 국민 전체가 흥분했다. 지금은 한번 나가면 수십개 따지 않나"며 "월드컵 본선도 10번 이상, 16강도 나가고 세계적 축구 스타가 부럽지 않듯, 과학도 수준이 임계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여러분 중 노벨상과 필즈상 수상자가 나올 거다. 여러분 자신 있죠? 할수 있죠"라고 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학분야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2.12.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2.12.22.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강한 경제력과 방위력, 높은 수준의 문화 등 모든 것을 종합할 때 그 나라의 수준은 과학 수준과 정비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은 거짓이 없다. 국가의 중요 의사 결정과 국정운영을 과학에 기반해 한다는 것은 전문가를 중시하고 진실을 중시하고 의사 결정에서 합리성을 중시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동구권, 구소련 등도 상당한 과학수준을 이뤄냈지만 국가 주도로 과제를 정하고 전략 육성해온 거라 한계가 있었다"며 "대학과 연구소가 자유롭게 연구하고 과제를 선택하고 융합·협력하는 여건이 만들어질 때 과학이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뭘 공부하고 협력할 지를 스스로 결정해 연구 개발을 하도록 하고 국가는 돈이 없어 연구 못하고 공부 못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지원할 것, 그것이 중요한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학은 또 국제 협력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 여러분이 한국에 있든 세계 여러나라에서 연구하든 과학은 특정 국가가 아닌 인류를 위한 것으로, 전 인류를 위해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초청된 미래과학자는 올해 대통령과학장학생 140명과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44명 등 총 230명이다. 대통령과학장학제도는 대통령 명의로 우수 이공계 학생에 주어지는 과기부가 사업을 수행하고 한국장학재단이 선발한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2022년도에 선정된 대통령과학장학생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2022.12.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2022년도에 선정된 대통령과학장학생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2022.12.22.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과학장학생에 장학증서를,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들에 기념패와 부상을 전달하고 축하·격려했다.

대통령과학장학생에 선발된 김도연(서울대 3학년)씨는 "크나큰 경제적 지원, 지원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책임감, 자긍심은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을 때 꿈과 신념을 다시 또렷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과학으로 세상을 어떻게 이롭게 할지에 대한 여러 고민을 통해 앞으로 더욱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장학생인 윤성현(스탠포드대 1학년)씨는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을 하는 것이 꿈이다. 거기서 조금 더 노력해서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굴지의 기업을 세워 세계인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올림피아드 수상자 김주찬(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3학년) 학생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는 최초의 한인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물리학과 생명과학을 융합해,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의생명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김여사는 미래과학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대통령 부부에 꿈, 포부, 관심사 등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했고 부부는 격의 없이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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