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 이제 울산시장 선거공작 진실 밝힐 때"

기사등록 2022/12/14 09:17:45

"임종석 연루 증언 법정에서 나와, 선거 유린한 불법"

"文 전 대통령 배후 증언도 차고 넘쳐¨책임소재 밝혀야"

"울산시장 선거사건 연루자 더이상 숨을 곳 없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방송구조 정상화! 현황 및 문제점 그리고 정책방안 : 새미래포럼 창립기념 특별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방송구조 정상화! 현황 및 문제점 그리고 정책방안 : 새미래포럼 창립기념 특별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이제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의 은폐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송철호 후보에 밀려 낙선한 바 있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여전히 진실을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미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고 그날의 진실을 아는 이들의 입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며 "진실 앞에 겸손해져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병도 전 정무수석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송 후보의 경쟁자를 불러 '공공기관장 자리를 만들어 놨으니 출마를 접어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를 유린한 심각한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봉직하는 공직 자리를 특정 후보의 경쟁자를 사퇴시키는 뇌물 용도로 악용하는 것은 심각한 매관매직이며 악질적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무엇보다 임 전 비서실장이 직접 연루된 증언이 나온 만큼 임 전 실장에 대한 수사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문 전 대통령이 그 배후로 지목되고도 남을 만큼 차고 넘치는 증언이 계속되고 있으니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책임소재를 밝히는 일도 더 늦출 수 없다"며 "문 전 대통령도 이제 그만 그날의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이 발생한 지도 벌써 6년 가까운 긴 시간이 흘렀고, 공소제기 후 2년 10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1심 판결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최악의 불법·관권 선거로 얼룩진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의 연루자들이 이제 더이상 숨을 곳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진상규명이 끝나지 않은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그 책임자가 죗값을 톡톡히 치를 때까지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데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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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 이제 울산시장 선거공작 진실 밝힐 때"

기사등록 2022/12/14 09:17: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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