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3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2023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를 갖고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건설정책연구원은 주택시장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주택가격, 금리상승, 상환부담 등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며, 침체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권주안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시장은 주택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공급 여건이 악화되면서 주택시장 전반의 경착륙 위험이 고조될 것"이라며 "주택가격은 전체적으로 하방 압력이 커진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3~4%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건설경기는 자금시장 불안정과 공사비 증가가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며,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건설투자는 0.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시장은 건축허가 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공사비 증가, 자금조달 부담 등에 따라 착공이 줄어들며 건설투자가 3%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 건설경기는 경기둔화에 따른 비주거용 건물투자 감소,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감소로 인한 토목투자 부진으로 건설투자는 0.4% 줄어들며 침체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건설경기는 침체기 하단으로 침체가 지속될지 회복기로 전환될지는 자금시장 안정에 달려 있다"며 "건설경기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금융환경이 개선되는 2024년부터는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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