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민들레, 엄정 법적 책임 물어야"

기사등록 2022/11/16 10:06:58

"언론, 정치의 탈 쓴 비열하고 반인권적인 폭력"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청정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인증제도 도입방안'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11.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청정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인증제도 도입방안'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온라인 매체인 민들레에 대해 "언론을 자처했으나 언론의 책임감은 조금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언론'을 자처하는 인터넷 매체 민들레의 정체가 무엇이고 이들이 희생자들을 이용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엄정하게 법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정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과 언론은 사망자들의 명단을 공개해 왔다는 민들레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를 예로 들면서 "희생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유가족들도 동의했으며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꼭 필요한 범위 이상으로 희생자들의 이름과 신원이 퍼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암묵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고 지켜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 또한 희생자의 사연을 소개했다'는 민들레의 주장에 "책임있는 언론이 정상적인 취재과정을 거쳐 취재원의 동의를 받아 사연을 소개 하는 것과 출처 모를 명단을 동의도 없이 공개하는 것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자는 취재고 후자는 폭력이고 선동"이라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극심한 고통 속에 있는 분들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언론과 정치의 탈을 쓴 가장 비열하고 반인권적인 폭력"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들이 공개한 준비위원 명단에는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이, 칼럼진으로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올라온 것을 두고 "모두 정치적 편향성을 강하게 보여온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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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민들레, 엄정 법적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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