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헤르손에서 사람들 빠져나가야…고통 겪게해서는 안돼"

기사등록 2022/11/04 21:26:12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화상으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예비군과 용병들에게 19만5000루블(약 446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는데 이는 강제 동원에 불만을 품은 징집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22.11.04.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화상으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예비군과 용병들에게 19만5000루블(약 446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는데 이는 강제 동원에 불만을 품은 징집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22.11.0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병합했던 지역 중 하나인 헤르손주의 주민들은 무력충돌 지대서 소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4일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에 따르면 크렘린 지지 활동가들과 만난 자리서 푸틴은 "물론, 헤르손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가장 위험한 행동의 지대로부터 빼내져야 한다, 시 인구가 고통을 겪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통제의 주 당국이 보름 전부터 헤르손주의 주도 헤르손시에서 시민들을 거의 강제로 드니프로 강 건너 남쪽으로 철수시키고 있다. 탈환 작전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군의 무차별 포격이 임박해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군은 포격할 거리에 있지도 않아 '쇼'를 펼친다며 석연치 않게 보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헤르손에 살고 있는 사람이 헤르손주 전체 주민을 가르키는 것인지 우크라군의 집중 공략이 예상되어 강제 철수 바람이 불어닥친 헤르손시 시민들을 한정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특히 '가장 위험한 행동'이나 '고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침공 행위와 전투 참화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것들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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