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가 오히려 자포리자 원전서 '수상한' 작업 실행해와"

기사등록 2022/10/25 20:07:38

[AP/뉴시스] 우크라 남부의 러시아 점령 자포리자 원전
[AP/뉴시스] 우크라 남부의 러시아 점령 자포리자 원전

[키이우(우크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의 핵에너지 국영기업 에너르고아톰은 25일 "러시아는 우크라가 '더러운 폭탄(더티 밤)'을 만들어 자국 땅에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으나 '그 반대가 진실'"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군은 3월 중순부터 점령해온 자포리자 원전에서 공인받지 않은 작업을 실행해왔다는 것이다. 이 비밀 구성 작업은 원자력발전에서 필히 발생하는 사용후 핵연료의 건조 비축 시설에서 이뤄졌으며 잘못하면 핵 사고를 촉발할 수 있다고 에네르고아톰 성명은 지적했다.

비축 시설에는 174개의 저장 컨테이너가 있으며 각각 사용후 핵연료 묶음 24개가 담겨 있다. 이 컨테이너가 잘못 건드려져 폭발 파괴되면 방사능 유출 사고로 이어져 원전 주변 수백 ㎢에 방사능 오염이 시작된다고 우크라 국영사는 말했다.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 측의 도적적이고 위협적인 행동 및 발언"을 유엔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신속하게" 평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더티 밤'은 본격 군사 공격용보다는 공포 조성을 위한 테러 행동에 활용되는 무기로 재래 폭발물에다 방사능 폐기물을 섞어 만든다. 본격적인 핵 폭발의 거대한 파괴력은 없으나 넒은 지역에 방사능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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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가 오히려 자포리자 원전서 '수상한' 작업 실행해와"

기사등록 2022/10/25 20:07: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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