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팬오션, 벌크선 물동량 부족…4분기 영업익 감소 부각"

기사등록 2022/10/24 08:20:25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KB증권은 24일 팬오션에 대해 "벌크선 물동량 부족으로 해운사들이 늘어난 선복량을 채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800원으로 낮췄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894억원 기록할 전망"이라며 "시장 컨센서스를 1.2% 하회하는 것으로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벌크선 물동량 부족과 운임(BDI)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철광석과 석탄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정체돼 있으나 항만 정체 완화로 가용 벌크선은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팬오션 등 해운사들이 필요한 화물을 모두 확보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벌크선 시황 둔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는데 벌크선 시황 변동을 한 분기 이연해 반영하는 팬오션 벌크선 영업손익 특선상 4분기부터 영업이익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반기 BDI 급락 기간 중 확인했듯이 벌크선 항만 정체 완화는 BDI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팬데믹 이후 비정상적으로 심했던 항만 정체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BDI는 계속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은 전부문에 걸친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해운사들은 매출액과 영업비용 대부분이 미국 달러로 계상된다. 환율 상승 구간에는 팬오션 원화 표기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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