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기후변화로 인류는 생사의 기로, G20 행동 시급"

기사등록 2022/10/21 07:20:09

11월 이집트기후변화회의 준비 정부대표 총회서 밝혀

파키스탄 대홍수, 유럽 500년만의 폭염, 태풍과 허리케인등

올해 이변의 증폭대비 G20 선진국의 대비 촉구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전세계의 온실가스 배출과 지구 온난화의 수준이 인류가 생존을 위해 "생사의 투쟁"을 하고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혼란과 재난이 목전에 닥쳤다"고  경고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9일 부터 콩고의 수도 킨샤사에서 열린 오는 11월 이집트 기후변화회의 준비를 위한 각국 대표 회의의 개회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G20 선진국들이 지구온난화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을 비난했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계속해서 심화되어 왔지만 지금은 온실가스 대부분을 배출하는 부국들과  최대의 피해자인 개발도상국들 간의 "양자(量子)급 수준의 타협"이 필요한 위기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11월에 이집트의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릴 유엔주최의 기후변화회의에 대비해 각국 대표들이 참석한 이번 킨샤사 회의에서 올해의 기상 이변의 위력과 앞으로의 대책의 필요성을 말했다.

올해 파키스탄 전 국토의 3분의 1을 물에 잠기게 한 대홍수와 유럽의 500년 만의 폭염,  필리핀과 쿠바, 미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역대급 태풍과 허리케인을 예로 들며 각국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몇주일에 걸쳐서 기후변화의 책임이 있는 오염원 국가들이 지금까지의 피해와 손실에 대한 배상을 해야된다고 주장해왔고 이번 콩고 회의에서는 각국이 당장 행동에 나서라고 말했다.

"피해와 손실에 대해 행동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 더 큰 기후변화 피해와 신뢰의 상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세계 20대 경제 대국인 G20 국가들이 "너무 늦게, 너무 적게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날 선 비판을 가했다.  현재 각국의 정책과 약속 수준으로는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는 고사하고 2도로 묶어놓기 위한 인류의 마지막 기회조차 문이 닫히게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우리 안전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지만 내일은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집트 회의에서는 모든 국가들, 특히 G20국가들이 앞장 서서 투쟁에 가담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구테흐스"기후변화로 인류는 생사의 기로, G20 행동 시급"

기사등록 2022/10/21 07:20:0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