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만에 20만개 완판" MZ세대 찾는 '버터맥주' 인기 계속될까

기사등록 2022/10/12 14:54:46

최종수정 2022/10/12 17:49:01

GS25, 블랑제리뵈르와 선보인 수제 버터맥주 초도물량 20만캔 완판

네티즌 "제2의 곰표맥주", "인기 지속 힘들 것" 등 다양한 의견 제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 테라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라거 맥주 시장에 신예가 등장했다. 최근 GS25가 블랑제리뵈르와 함께 선보인 버터 맥주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로부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버터맥주의 향이 강한 데다 출시 초기인 만큼 흥행 지속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12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맥주 시장은 세금 포함시 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세금 제외시 3조5000억원 규모로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시장 규모를 형성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맥주 시장에선 라거 맥주가 주류다. 오비맥주의 카스프레시를 비롯해 카스라이트, 오비라거, 한맥,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카프리, 하얼빈 등이 모두 라거 맥주에 속한다. 

하이트진로도 테라, 하이트, 맥스 등 유명 라거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피츠 등도 라거 맥주의 강자다. 맥주 업계 빅3의 라거 시장 점유율은 전체 맥주 시장에서 90% 이상을 차지한다.

라거 맥주의 경우 소비자 충성도가 강해 수제맥주로 불리는 제품들은 대부분 라거 대신 에일 맥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제 에일 맥주로 자리를 잡은 제품은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의 협업으로 출시한 곰표 밀맥주를 꼽을 수 있다.

라거 맥주 시장에도 최근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다. 편의점 GS25가 지난달 30일부터 선보인 블랑제리뵈르 버터맥주 4종이 판매 개시 1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개 완판을 기록한 것이다.

수제 라거 맥주인 이 제품은 출시 후 일주일 동안 불티나게 판매되며 GS25가 취급하는 맥주 200여 종 중 카스에 이어 매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 캔에 6500원, 4캔 세트 2만4000원으로 '편의점 맥주'로는 다소 비씨지만 구매율이 높게 나온 것이다.

편의점 GS25가 판매하고 있는 버터맥주 4종은 '버터 맥주AAA+', '버터 맥주BBB+', '버터 맥주CCC+', '버터 맥주DDD+ 등이다. 각각 바닐라·캐러멜·아몬드·헤이즐넛의 풍미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일반 라거 맥주가 7일 이상의 발효를 거치면서 자연 발생하는 버터향을 제거하는 것과 달리 5.5일의 발효를 진행하며 버터향을 살렸다. 또 호주산 최고급 맥아를 100% 사용해 잔당감이 거의 없고 홉의 쓴 맛을 줄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버터 맥주 구매 후기 인증샷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 '버터향이 나는 신기한 느낌의 맥주' 등의 호평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버터맥주는 수제 맥주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새로운 타입의 맥주"라며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특유의 향이 좋아서 지속적으로 찾게 되는 제품이어서 '라거계의 곰표맥주'로 등극할 가능성도 높다"고 의견을 말했다.

지난해 편의점 CU가 선보인 수제 에일 맥주 '곰표 밀맥주'는 편의점 역사상 처음으로 국산·수입 맥주를 통틀어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품귀 현상을 빚은 인기 수제 맥주였다.

일부 네티즌은 버터 맥주의 풍미가 강하기 때문에 인기가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은 "한번쯤은 도전해볼 수 있는 제품이지만 버터의 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은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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