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계복지센터 수영장 유충·수질검사 '이상無'…12일 재개장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설공단이 감계복지센터 수영장 유충 발생과 관련해 산하 수영장 13곳에 대해 매월 유충검사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재발 방지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철영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1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수영장 유충 재발 방지대책 및 재개장 관련 브리핑을 갖고 깔따구 유충 발생 원인에 대해 "수영장 창문이나 수영장 내부 물 관리 설비로 성충이 유입돼 유충 발생으로 이어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 직무대행은 "감계복지센터는 지난 3일부터 수영장 수조에 물을 채우고 11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수처리 설비 시운전을 실시한 결과 운영에 문제가 없었다"며 "지난 4일 유충 거름망 시료를 채취해 창원수질연구센터에 유충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충이 검출되지 않았고, 수질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12일부터 수영장을 재개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공단은 민관합동 TF 자문을 받아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 대해 여과재 전면 교체를 비롯해 유충 차단용 여과필터 및 유충검사 확인용 밸브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시설 정비를 벌였다.

또, 미세방충망 교체, 수영장 출입구 에어커튼 설치, 실 내·외 불빛 포집기 설치 등의 조치도 취했으며, 감계복지센터 수영장 외 13개 수영장에 대해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성충·유충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수질 관리 매뉴얼에는 매월 1회 유충 검사 실시, 유충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시민 모니터링단 수영장 교차 점검, 에어커튼 및 불빛 포집기 설치, 활성탄 교체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앞당기고, 7일 2회 실시하던 역세 주기도 2일 1회로 단축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철영 직무대행은 "앞으로 철저한 유충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께서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질에서 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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