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안 고체엔진시험장 침수 피해 입어-38노스

기사등록 2022/09/20 06:25:14

2017년 이후에 엔진 시험 없었으나

SLBM·ICBM용 고체엔진 개발에 핵심

[서울=뉴시스]북한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2022.04.26.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2022.04.26.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 함경남도 함흥에서 가까운 마군포 고체로켓엔진시험장이 폭우로 침수되고 일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 NORTH)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군포 고체로켓엔진시험장은 북한이 숙원사업으로 삼고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고체엔진로켓을 개발하기 위한 엔진시험장으로 사용돼 왔으며 2017년 이후 엔진시험은 없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시험장 관리 작업은 꾸준히 이뤄져 엔제든 다시 본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2013년 처음 북한이 이곳의 존재를 공개했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2016년 이곳을 방문해 대형 고체로켓엔진 시험을 참관했었다.

대부분의 북한 미사일 시험장이 고도가 높은 지역에 위치하나 마군포 시험장은 해안가에 있다. 이에 따라 마군포 시험장은 최근 장마 때 폭우로 여러 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수평시험대의 경우 동쪽 끝 화염 배출구 해자에 지난 7월초 물이 가득했으며 지난달 중순까지 그대로였다. 지난 7월22일자 위성사전에 수평시험대의 동쪽에 진흙이 있었고 차도는 침수돼 있었으며 동쪽 옆 지역도 침수상태였다. 7월25일 기다란 사각형 화염 배출구 해자 위에 임시 교량이 설치돼 시험대 북쪽으로 건너갈 수 있게 됐다. 9월12일 해자의 물이 모두 배수됐다.

7월초 수직시험대에 방수포를 덮은 것이 나타났으며 7월27일 사진에는 방수포가 제거된 상태였다. 그러나 8월10일자 사진에도 화염배출구 해자와 주변이 침수된 상태였다.

마군포 엔진시험장은 최근 몇 년 새 일반적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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