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40종 한류타고 해외로…4개부처, 마케팅 지원

기사등록 2022/07/27 10:16:48

문체부·농식품부·해수부·중기부 손잡고 범정부 사업

tvN드라마 '링크' 시작으로 K-콘텐츠 소비재 간접광고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식품과 생활용품 공예품 등 소비재 40종이 한류 드라마·예능을 통해 세계에 알려진다.

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K-브랜드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소비재 제품 40종을 선정하고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 지원키로 했다.

한류 파급효과 활용 중소기업 제품 협업 마케팅

올해 처음 추진되는 'K-브랜드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은 소비재 제품이 한류와 연계해 해외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간접 광고 등 협업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류가 소비재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크지만 중소기업은 정보와 비용 부족으로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 사업을 기획했다. 이어 소비재 기업 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한류 마케팅 사업을 발굴하고, 한류협력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를 범정부 협업사업으로 발전시켰다.

주관 부처인 문체부가 드라마·예능 등 한류 콘텐츠와 소비재 제품을 연결해 간접 광고를 지원하면, 농식품부와 해수부, 중기부 등 협력부처가 해외 판촉과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광고 효과가 실제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중소기업유통센터·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도 사업에 참여한다.
 

그림책·인삼·김·화장품 등 40종 선정

올해 선정된 제품은 40종이다. 각 부처는 해외진출 가능성과 제품의 우수성 등을 고려, ▲캐릭터·출판·공예 등 문화 콘텐츠 상품 10종 ▲김치·막걸리·인삼·장류 등 농식품 10종 ▲김·어묵·전복 등 수산 식품 10종 ▲화장품·주방·생활·가전 등 국가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브랜드케이(K)'를 부여받은 10종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방송영상 제작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작품을 비롯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방송 예정인 드라마와 예능 등 해외에서 호감도가 높은 한류 콘텐츠를 통해 선정된 제품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특히 한류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이야기 흐름을 매끄럽게 하면서도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최적의 마케팅 방향을 설정했다.

tvN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로 협업 시작

협업 마케팅은 tvN 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의 지난 26일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드라마 '링크'에서는 '2021 우수문화상품'으로 선정된 조신현 작가의 공예품 '선의 흐름'이 노출됐다.

이 드라마는 국제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도 방송되는 만큼 전 세계 소비자들이 드라마와 함께 우리 공예품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KBS 드라마 '미남당', '법대로 사랑하라', MBC 드라마 '금수저' 등에 농수산 식품, 브랜드K의 소비재, 도서 등 콘텐츠 상품들이 연결돼 해외시장에 노출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산업별로 분절화된 기존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부처 협업을 통한 동반 상승 효과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류협력위원회 등 범정부 협력체계를 활용해 한류 열풍을 연관 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K-콘텐츠와 중소기업들의 농·수산 식품,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과 동반 성장을 견인하고자 올해 ‘K-브랜드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을 신규로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범부처 협력 체계를 토대로 유관 부처와 공공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K-콘텐츠를 주축으로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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