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찾아온 금리인상 공포…FOMC 앞두고 움추린 코인

기사등록 2022/07/27 09:13:49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인시장이 금리인상 공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울트라 스텝'(1%p 인상)의 가능성도 남아있어 투자자들의 위험회시 성향이 더욱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8시59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1% 내린 2838만9000원을 나타냈으며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841만2000원을 기록했다.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81% 하락한 2만1215달러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은 국내시장에서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0.41%오른 193만7000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는 193만7500원에 거래됐다. 반면 코인마켓캡에서는 1435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1.45% 하락했다.

한국 기준으로 오는 28일 새벽 연준이 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이번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발표할 것 보고 있다. 이번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밟게 되면 2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게 된다. 금리가 두 달 만에 1.5%p 상승한다는 얘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에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확률은 25일(현지시간)일 기준 78.7%로 나타났다. 나머지(21.3%)는 1%p 인상의 울트라 스텝을 예상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에 금리를 1%p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부 연준 이사들이 금리인상 완급조절에 나서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의 안도랠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앞서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월 1.0%포인트 인상보다는 0.75%포인트 인상에 힘을 실었으며, 또 기준금리 1.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급격한 금리 인상은 잘 작동하고 있는 많은 것을 약화할 수 있다"며 이전의 기조를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21% 이상 폭락했다. SEC는 코인베이스의 내부자 거래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앞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인베이스의 직원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형제, 친구와 150만달러(약 20억원)를 챙겼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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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찾아온 금리인상 공포…FOMC 앞두고 움추린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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