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부장 지역 방문 중…"미국 견제 의도"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중국이 남태평양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구상과 안보 협력 등 방안을 담은 포괄적 협정 체결을 추진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20명의 대표단이 이번주부터 이 지역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왕 부장은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등 8개국을 방문 중이다. 오는 30일에는 피지에서 제 2차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회의를 연다.
AP통신이 입수한 협정 초안에 따르면 중국은 남태평양 국가들의 경찰 훈련을 실시하고 어업 협력을 확대하며 지역 인터넷 네트워크 운영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 공자학원을 설립하고 FTA를 체결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왕 부장은 회담을 가진 후 사전 서면합의서 체결을 바라고 있다.
이를 두고 중국이 대중국 견제를 핵심으로 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서 반격에 나섰다는 평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