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정책 없는 모리슨의 8년 보수정권 제압
'비 영국계' 출신 첫 총리로 "국제관계 복원"에 앞장
알바니즈 총리는 연방 총선에서 승리, 21일 당선이 선언되었으며 거의 9년 가까운 연정 내각은 이로써 끝이 났다.
그는 데이비드 헐리 총독의 주재로 고용부장관 겸 부총리 리차드 말스, 페니 웡 외교부장관 , 짐 차머스 재무장관, 케이티 갤러퍼 금융장관 , 기타 여성부장관, 법무장관 등 각료들과 함께 취임 선서를 마쳤다.
이탈리아계 노동당 당수로 호주 최초의 비 앵글로-켈틱계 총리가 된 알바니즈는 시드니 중심부의 빈민가에서 홀어머니가 장애인 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어렵게 키워낸 외아들로 힘든 삶을 겪었던 인물이다.
그는 자칭 "호주 정부가 수립된지 121년 만에 처음으로 앵글로 -켈틱 이름을 갖지 않은 총리 후보"라며 선거전을 치렀고 다문화국가인 호주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올랐다.
알바니즈는 기후변화 대응에 뒤쳐졌다는 국제사회의 나쁜 평판을 일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온실가스의 급격한 감축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NN은 호주 유권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약속한 중도좌파 야당에 표심을 밀어줬으며, 모리슨의 중도우파 정부에 대한 질책으로 9년간의 보수집권을 끝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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